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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순간 먹창이 헬창 분들 사이에 끼어 운동을 하게 됐다.

물론, 나도 가고 싶은거 반, 살려주세요 반이었다.

그 인연이 등산까지 간다.
먹창 조슐랭 건강해지는 기분이긴 한데 헬창의 세계는 아직 이해하기도 어렵고 힘들다.


다들 너무 부지런하게 산다.
만나는 시간은 9시라 나는 9시에 딱 맞게 도착하려고 알람 맞췄다.
나만 제일 늦게 일어남 ㅇㅇ..ㅋㅋㅋㅋㅋㅋㅋ

 


어..... 거의 출근하는거 같다.
아침일찍 지하철탄다.
정자역에서 청계산 입구로 가자!

오랜만에 운동할 때 신는 신발 신었다.

조슐랭 옷에 정말 큰 관심이 없어서 매일 회사 다닐 때

1가지 패턴의 옷만 입는데, 이제 변화를 줬다.

 


운동화 색깔이 내 얼굴색이 됐다.
왤케 누리끼리하냐.
안그래도 얼굴 누리끼리해서 눈물 나는데


비온다.
조졌다.

먹창 조슐랭 헬창 놀릴 거리 생겼다.

산 타다가 미끄러지면

"괜찮아?"부터 먼저 안나온다.

미끄러지는 순간, 카메라 키고 "하체 약하네!"부터 시작이다.


첫시작은 스타벅스부터다.

멤버는 꼬마돌님, 리리님, 알굼님, 조슐랭 이렇게 갔다.

제일 먼저 도착한건 리리님.

가장 먼저 스타벅스에서 커피로 시작한다고 해서 스타벅스로 갔다.

스타벅스 신메뉴 뒤져따.

 


봄 딸기 카스텔라 샌드에 아아 조졌다.

이건 진짜 0.3초 아메리카노에 푹찍 해서 먹어야 한다.

2023.02.19 - [대기업/스타벅스] - 스타벅스 신메뉴 봄 딸기 카스텔라 샌드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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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굼님이 늦는다.

리리님과 꼬마돌님은 일정 개박살 나는걸 싫어한다.

근데 9시가 거의 다 됐음에도 알굼님이 나타나질 않는다.

 

 

그랬더니 리리님이 카톡을 보여줬다.

??? : 늦은 사람이 아이스아메리카노 사기!

ㅋㅋㅋㅋㅋㅋㅋ

알굼님 프로지각러라 아아 공짜로 먹겠구만 했다.

 

 

알굼님 재촉하기.

2분.

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째깍.

 

아쉽게도(?) 1분 전에 왔다.

아쉽다.

 

그렇게 우리는 커피를 들고 나왔다.

 

 

상남자 특 얼죽아임.

상남자 특 얼죽아에 컵홀더도 안 낌.

상남자 특 등산하는데 커피 한 개면 충분함.

상남자 특 얼음이 녹기 전에 등정함.

 

 

그렇게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들고 등산을 하러 간다.

근데 비온다.

조졌다.

 

 

등산하러 가는데 반스 신발 신고 오는 알굼님.

상여자다.

이건 진짜 개인정이다.

이건 옆으로 굴러도 뒤로 굴러도 상여자다.

등산하는데 반스 신발 신고 온 사람 한 명도 못봤다.

진정한 상여자다.

 

 

이제부터 시작이다.

비오는 날.

청계산 등정 시작!

 

 

벌써부터 힘들다.

 

 

눈도 녹지도 않았다.

이거 비오면서 얼어 있는데 쉬운 길일까?

 

 

지엔쟝.

시작부터 계단이냐구.

회사에서 한 번 계단을 타고 왔는데, 누가 내 주머니에

핸드폰 한가득 넣어 놓고 전화를 겁나 걸었다.

혼자 뒤지게 떨렸었던 경험이 있어서 계단은 무서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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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들줄 알았는데, 그렇게 힘이 안들고 헬창 3대장 중 리리님이 숨이 찬다고 해서 쉬었다.

 

 

매봉까지 3분의 2 남았다.

우리 목표는 매봉.

쉬고 다시 매봉으로 고우!

 

 

는 또 쉬었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쉬었으니까 다시!

 

 

쉬었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렇게 쉬고 오르고, 쉬고 오르고 하다가 이제 거의 마지막이 남았다.

800M 짜리 매봉 헬기장으로 가는 계단을 선택했다.

 

 

헬스장 천국의 계단 800M 짜리다.

 

 

조졌다.

삶의 의욕이 떨어지는 비쥬얼이다.

 

 

성에가 끼고, 눈도 덜 녹았다.

 

 

상남자 특.

손 빨갛게 변해도 아이스 아메리카노 들고 올라감.

 

 

그렇게 매봉 헬기장까지 왔다.

여기까지 오면 매봉까지 얼마 남지 않았다.

 

 

산불 조심 하십쇼.

 

 

매봉에 올라가기 전에 돌문바위가 있다.

소원을 빌고 3바퀴를 돌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데,

조슐랭가이드 제발 더 흥하게 해주세요.

떡상 가자!

 

 

눈이 녹질 않는다.

하필이면 비오고 바람도 많이 불어서 바닥도 질척거리고 추웠다.

 

 

매봉 등정 완료.

조슐랭가이드 청계산 도장깨기 클리어.

 

 

삼국지에서 관우가 이 말을 했다.

"이 차가 식기 전에 돌아오겠소."

"그 술이 식기 전에 돌아오겠소."

 

나도 내가 한 마디 했다.

"얼음이 녹기 전에 등정하겠소"

완료다.

 

 

매봉 왔다.

청계산 전망대 쪽도 가보고 싶었는데,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고 알굼님 발 시렵다고 해서 내려갔다.

 

 

등산하고 먹는 포카칩.

짭짤함이 미쳤다.

역시 극한으로 배고프고 힘들어야 맛은 더 좋아진다.

무튼 그렇다.

 

 

매봉을 가기 전에 매바위가 있다.

매바위 위에서 야바위로 커피내기 하고 싶다.

재미없다고요?

알아요.

콱씨.

 

 

쓰레기좀 가져가십쇼.

나이 먹고 사탕 껍질 바닥에 그냥 버리고 가네.

나이도 곱게 먹어야 한다.

 

 

역시 등산은 올라가는 것보다 내려오는게 더 힘들다.

다리 진동모드 개빡세네.

 

 

내려와서 밥을 먹으려고 식당가다가 뚱냥이 2마리 있다.

우리집 조양이보다 더 크다.

짬타이거 인듯 ㅇㅇ.

 

 

그렇게 같이간 꼬마돌님, 리리님, 알굼님과 국밥을 조지고.

햄버거 조지고.

집으로 복귀했다.

 

 

청계산 매봉 582.5m.

등정 완료.

조슐랭 매봉에서 잠들뻔 하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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