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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구용입니다.

제가 빌붙어 먹고 있는 회사에는 사내식당이 있습니다.
제가 입사하고 올해 1월 말까지는 풀무원 업체가
그디어 웰스토리로 바뀌었습니다.

저는 풀무원을 정말 싫어합니다.

바로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하이프로틴바 이거 진짜 충격적입니다.

2022.11.22 - [대기업/풀무원] - [조슐랭가이드/풀무원]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하이프로틴바 먹었다. 다시는 안먹는다.

 

[조슐랭가이드/풀무원]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하이프로틴바 먹었다. 다시는 안먹는다.

안녕하세요, JOECHELIN GUIDE입니다. 읽기 전에, 아래 공지사항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공지사항 보러가기 우리 회사 10층에는 출출박스가 있다. 우리 회사는 풀무원 푸드앤컬처랑 계약이 되어 있다

joechelin-guide.tistory.com

 

이게 어느정도냐구요?

구글에 쳐봤습니다.

 

 

내 말 맞죠?

나만 그런거 아니죠?

프로 다이어터 쉽구연님도 먹다 포기했습니다.

이건 헬창도 거르는 프로틴바입니다.

 

그래서 풀무원은 색안경 끼고 봅니다.

무튼.

 

 

진짜 이거 보고 처음에는 의심스러웠죠.

예전에 삼성 싸피 교육을 받았을 때 멀티캠퍼스를 간 적이 있었는데

멀티캠퍼스 라운지에서 좋은 전망에 군대 식판을 받았던 기억에

순간 흠칫 거렸습니다.

 

 

웰스토리가 들어오면서 다양한 식단과 따옴 주스를 줬었죠.


풀무원 기억은 이렇습니다.
처음에는 아침도 꼬박꼬박 챙겨 먹었는데
시간이 지나니 아침 식사도 기다려지지 않고
점심 또한 기다려지지 않습니다.

 


그렇습니다.
회사 다니는 낙이 없어졌었습니다.

근데, 웰스토리로 바뀌니 아침 눈 뜨자마자
아침 식단표 보고 엔돌핀이 돕니다.
출근하는게 안그래도 짜증나는데
그나마 위안이 너무 됐죠.

 


저희 회사는 파인애플이라는 앱을 사용하는데 일주일 식단 알려줍니다.
그래서 오늘 식단을 봤는데?

 


찌발
그릴소시지다.
진짜 어렸을 적에 부모님이 소시지 잘 못먹게 해서
이 나이 먹고도 소시지만 보면 눈이 돌아갑니다.

나중에 결혼해도 진짜 진짜로 어쩔 수 없이 아들을 낳게 된다면
(물론 제가 낳지는 않습니다. 저는 딸을 원합니다.)

소시지 양보 안한다.
미래의 아들이 나온다면 '인생은 실전이다'라는 것을
몸소 체험하게 만들어 줄 계획입니다.
소시지 절대 못참지.

 


회사에 대한 애사심이 미쳐버리는 동기가 있습니다.
회사에 가장 먼저 오는 그 동기.
동기 톡방에 바로 글을 올렸습니다.
오늘 그릴 소시지 어때?

완전 통통.
육즙.
와.

이 3개만 보였고,
무겁디 무거운 저의 몸뚱아리 때문에
버스가 느리게 갔고, 내 살들이 원망스러웠다.
내가 가벼웠으면 버스가 더 빨리 갔을 텐데 ㅇㅇ.

 


버스만 내리면 맨날 걸리는 이직의 다리 4거리 횡단보도.
지금껏 내리자마자 건너본 적이 없다.
진짜 1분이 아쉬운 지금 초록불이 켜지자마자 바로 뛰어갔다.

 


?
찌발?
이거 통통 육즙 그릴소시지 맞아?

먹어보니 비엔나 소시지인데?

 


진짜 아침을 먹는 사람들이 정말 없는데 소시지 나온다고 하니
나같은 사람들이 많나 보다.
하..
결국 못먹었다.

 

인생.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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