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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25일부터 26일까지 무주로 놀러갔다.
여자친구가 운전했다.
목숨 2개 가져오길 잘했다.

장난이고 운전 잘한다.
진심이다.


고생한 여자친구를 위해 아라비아따 파스타 간다.
난 파스타에 고기 없으면 그건 파스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바로 베이컨 2통 샀다.


베이컨에 목살을 곁들인다.
개맛있겠쥬?

4덩이 다 넣는다.


한국인 특 마늘 한바가지 넣어야 마늘 들어갔다고 함.
마늘도 넣어야지.
사람좀 되야겠다.


깐양파 없다.
1개만 쓴다.
3개 쓰면 아라비아따 카레 만들 수 있다.


스파게티면은 얇은 걸로 선택한다!


아라비아따 소스는 백설로 간다!
백설로 쓴다고 아라써?
라따라따 아라따.


솔직히 베이컨 2통은 써야지?
아주 횅홀한 모습이다.


양파 썰다 울음.
여자친구가 보고 걱정함.
ㅋ.


한국인 자존심 무너졌다.
마늘 조금만 썼다.


목살 4덩이 간다.


후라이팬 열받게 만들어 놨는데 오일 안가져옴.
ㅋ.
망함.


베이컨에 있는 기름으로 대체한다.
오래 볶아서 기름을 짜내야 한다.


볶고.


목살에 있는 기름도 짜낸다.
또 볶고.


물 열받으면 파스타 면 넣는다.
정확히 8분 삶는다.
그래야 알단테다.

만약 여친한테 파스타를 해줬는데 면이 너무 익었다? 난 알단테가 좋은데 라고 말을 하면, 어 그래? 난 너가 더 익힌거 좋아하는 줄 알고 그랬어. 라고 대답을 해라.

반대로, 면이 덜 익었으면 너가 알단테 좋아하는 줄 알고 이렇게 했어라고 대답해라.

군데, 여자친구가 언년이야? 하면 잘가십쇼.
대공 왜 목은 없고 몸만 왔소이까?


인덕션 진짜 개빡치네.
화구가 작아서 제대로 안익음.


한국인의 자존심 마늘 아주 약간 넣는다.


양파도 후라이팬에 버린다.


진짜 빠르게 쉐낏해라.
면도 넣고.
화력 줄이면 양파에서 물나옴.
파스타가 국수 된다.


아라비아따 소스 부어버리고 간 안맞으면 더 넣으셈.


짠.


면보다 고기가 더 많은 아라비아따 파스타다.


고기 베이컨 듬뿍이다.
먹고 죽어도 여한이 없다.


여친 왈.
면이 딱 내 스타일이야 !!

살았다.


제로콜라에 파스타면 이게 크리스마스 이브지.


돼지파티 파스타 성공.


파스타 재료에 비해 후라이팬의 담는 그릇이 너무 작아 나눴다.
남는 재료로 슷튜 만든다.

이번에도 기름이 없으니 베이컨 기름으ㄹ...


는 냄비 다 달라붙는다.
마이야르고 뭐고 냄비 뒤지기 1분 전이라 다 때려 넣고 양파 담군 물에 면수를 넣어서 육수의 풍미를 더했다.
거기에 아라비아따 소스 챱챱.


스튜는 하루 묵혀뒀다.
원래 김치찌개도 저녁에 먹는 것보다 아침에 먹는게 더 맛있다.
간이 잘 베어 있어서 최고.

느끼한 아침에 불을 질러 준다.

전에 혼자 집에서 돼지파스타 해먹고 여자친구한테 해준다고 했는데 약속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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