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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어머니가 김장 김치를 보내주셨다.

근데, 냉장고가 구져서 김치가 익어버리기 시작했다.

익어도 김치는 너무 맛있어서 이번엔 김치 요리를 하려고 한다.

 

고기와 숙주는 거들 뿐 김치가 메인인 김치제육숙주뽂음이다.

 

 

이마트에서 바로 사왔다.

메인인 김치에 곁들일 고기 미국과 캐나다의 조화.

키야.

고르다 보니까 왜 다른거 사왔는지 나도 모르겠다.

맛있어 보여서 골랐는데.. 색깔이 다르네.

 

 

사진이 이상하게 찍혀서 그런지 냄비 더러워 보인다.

냄비에 오일 넣은거다.

믿어.

진짜야.

 

 

먹음직 스럽쥬?

역시 돼지고기는 돼지가 알아 본다.

그게 바로 나다.

 

 

화난 냄비에 돼지고기 버린다.

 

 

그리고 틈만 나면 이거 나오죠?

친구들이랑 놀러 가서 이거 하나 쟁여 두세요.

이거 넣습니다.

갈릭 솔트.

 

 

챱챱챱.

과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뿌리세요.

저거 저 정도 넣어도 별로 안짬.

 

 

그리고 여자친구 어머니가 준 김치 준비한다.

이거 밥이랑 먹어도 존맛탱이고, 라면이랑 먹으면 혼절이다.

이미 그제 라면에 김치 먹다가 기절했다.

라면 2배로 먹었다.

 

 

자취생은 칼을 잘 꺼내지 않는다.

다 가위로 썬다.

 

 

섞는다.

쉐낏쉐낏.

진짜 그냥 먹을까 100번 생각했다.

그냥 먹어도 맛있거든.

 

 

거기에 맛을 더해줄 고기맛의 뻔쩍비율.

매콤한 돼지불고기 양념을 넣어 준다.

이거 넣으면 설탕이나 다른 조미료 안넣어도 된다.

 

 

식욕에 눈 앞이 뿌옇다.

아쒸 그냥 그 전에 먹을걸 그랬다.

돼지불고기 양념도 넣었다.

 

 

조금씩 색이 나고 있다.

이 상태에서도 그냥 먹고 싶다.

하..

아까 밥 먹었는데, 또 먹고 싶다.

 

이거 집에 있었으면, 밤에 몰래 빼먹었다.

근데 혼자 사니까 빼먹을 생각도 안든다.

 

 

이제 숙주까지 넣으면 요리 끝이다.

콩나물보다 난 숙주가 더 맛있다.

전주에 살다 보면 콩나물 국밥을 보면 진짜 온 몸이 떨린다.

그래서 지금 콩나물도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자꾸 콩나물국밥 맛있다고 하는 동기가 있는데, 어우.

왜그래 진짜.

콩나물 국밥은 국밥이 아니야..

그냥 콩나물 국이야..

 

 

무튼 숙주 때려 넣었다.

어... 너무 많나?

이거 이렇게 하는거 맞죠?

 

 

응 맞아.

냅두면 알아서 숨죽어.

 

 

밥... 한지 조금 오래 됐는데..

먹고 안아프겠지?

설마 아프겠어?

 

 

진짜 쥰나 맛있어 보인다.

이게 바로 남자들의 쏘울 푸드이지 않을까?

걍 빨간 고기면 다 남자들의 쏘울 푸드임.

 

 

개맛있어 보이쥬?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다.

이거 먹으면 채!소! 밥 3그릇임.

 

 

아 따뜻해..

부엌이 분리가 아니라..

환기하려고 문 열어 놨는데 개춥다.

인덕션 남은 열기로 내 손 녹이다가 고기될 뻔 했다.

냄비에 바로 넣을뻔 ^^.

 

 

내일 먹어야쥐!

 

 

따로 그릇 큰게 없어서 그냥 밥통 꺼냈다.

솔직히 밥통이 자취생들의 만능 그릇임.

 

 

진짜 맛있다.

김치가 맛있으니 나머지도 너무 맛있다.

진짜 다이어트만 아니었다면 바로 그냥 한 끼로 다 조졌다.

참느라 너무 힘들었다.

 

사실 10시 15분에 두 젓가락 빼먹음.

오늘 하루도 맛있는 한 끼로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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