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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오전에 저를 제외한 팀원들이 다른 곳으로 출장을 다녀와서 고생했다고 점심 회식같은 회식을 했습니다. 바로 법인카드 들고 회사 지하로 내려가 팀원의 차를 타고 판교 외곽으로 나갔습니다.

 

바지락짬뽕이라는게 있어서 말이죠.

 

 

 

지도를 보니, 거의 진짜 판교 외곽에 있는데요?

점심에 걸어가면 거의 50분이 걸리는데, 차를 타면 8분입니다요.

걸어갈 뻔 했는데 다행히 차가 있어서 아주 햅삐하게 돌아갔다.

 

차를 타면 타이어가 돈다.

창문을 열고 차가 다니는 소리를 들으면 우리에겐 소음이지만, 타이어 파는 회사 입장에서는 타이어 닳는 소리에 아주 입이 찢어지지 않을까 싶다.

 

 

방문자 리뷰 수가 굉장히 많다.

이런 집을 이제서야 알다니 아주 한탄스럽다.

그래서 우삼겹짬뽕과 탕수육을 혼내주기 위해 허겁지겁 달려갔다.

 

 

 

황제바지락짬뽕집 앞이다.

앞에 주차장이 있다.

주차장도 한 10대 이상 주차를 할 수 있는데 깊숙한 주차 자리에 경차 숨겨 놓지 말라고!!!!!

아주 악질범이 있었다.

카니발 옆에 경차를 아주 바짝 붙이고 뒤로 딱 붙여 놔서 멀리서 보면 자리가 있어 보이듯이 말이다.

이거 점심시간마다 이 즐거움 느끼려고 그러는건가.

 

 

황제바지락짬뽕 메뉴판이다.

짬뽕 가격은 만원부터 시작이다.

확실히 다른 곳보다 비싼 가격인데 바지락이 들어간다고 하니 참는다.

바로 우삼겹짬뽕에 탕수육 중짜리로 시켰다.

 

여기서 통갑오징어를 다루고 있고, 갑오징어도 있으니 드셔보십쇼.

 

 

밑반찬은 배추김치와 양파, 춘장, 단무지가 나온다.

별로 특별한 것은 없다.

아니 있었다.

여기 고춧가루가 고운게 아니라 고추씨가 들어가고 입자가 조금 거친 고춧가루가 있어서 오히려 좋아.

 

 

황제바지락짬뽕의 우삼겹짬뽕이다.

홍합과 바지락 베이스로 만들어진 육수에 홍합과 바지락이 들어가고, 그 위에 우삼겹이랑 숙주, 파채가 들어간다.

근데 오징어나 새우 그런 해물은 안들어 있다.

아쉽다.

12,000원인데?!

안들어가?!

 

 

 

그래도 우삼겹 많이 들어가서 행복하다.

고기는 행복과 비례한다.

반비례 하는 사람 있으면 저좀 불러주십쇼.

제가 다 먹어버리게.

 

 

일단 면은 녹차를 넣은건지 초록색 면이다.

그리고 다른 짬뽕집보다 면이 조금 얇은 느낌은 있는데 면이 짬뽕국물을 많이 베어먹지는 못해서 면이랑 국물이 조금 따로 노는 듯한 느낌이 든다.

국물을 떠먹으면 간이 꽤나 강해서 와 맛있다. 밥 말고 싶다.

 

국물이 묵직한 것은 아니고 가볍다.

가벼운데 짭짤함이 미쳤다.

바지락과 홍합의 양은 그렇게 많은 것은 아니다.

예전에 전주에서 먹었던 조기종의 향미각에서 꼬막짬뽕을 먹었을 때 꼬막이 한가득이었는데 그 행복 여기서도 느껴보고 싶다.

 

역시 다시 말하지만 면이랑 국물이 좀 따로 논다.

같이 좀 놀아 주십쇼. 왜 따로 놉니까.

 

 

 

 

탕수육이 꽤나 맛있다.

일단 소스는 부어서 나온다.

난 탕수육 찍먹인 사람과 이 탕수육을 먹고 싶다.

찍먹 아니면 안먹는다는 사람을 데리고 말이다.

그럼 나혼자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탕수육이 바삭하고, 소스도 간이 세긴 한데 감칠맛이 미친다.

거기에, 간장에 찍어 먹는다?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너무 맛있어서 행복의 칫솔질 하다가 칫솔 부러졌다.

 

칫솔 부러질 정도로 맛있는 탕수육 집.

 

황제바지락짬뽕.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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