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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본사 근무를 많이 하게 됐는데요?

그러다 보니, 야근도 본사에서 하니까 영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뭔가 본사보다는 밖에 출장 다니는게 더 재밌는 것 같기도 하고, 본사는 갖혀있는 그런 느낌이라 좋지 않습니다요.

 

그래서, 야근을 조져야 하기에 밥부터 먹었는데요?

야근하는데 밥을 안사준다?

개열받음요.

 

무튼 판교에 고향옥 얼큰순대국을 파는 곳이 있어서 거기로 갔음.

 

H스퀘어 N동에 있다.

스타벅스 맞은편 보면 바로 있는데, 네온사인으로 삐까뻔쩍하게 되어 있다.

 

 

고향옥얼큰순대국 메뉴리스트다.

얼큰순대국도 먹어봤으니 이제는 오리지널 순대국 먹으러 간다.

근데 시래기 순대국도 조금 궁금하긴 하다.

다음에 야근할 때 조져야겠다.

 

 

밑반찬으로 소면, 열무김치, 깍두기, 고추, 양파, 된장 나온다.

여기 셀프바가 있는데 여기 소면 무제한이다.

진짜 내가 다이어트만 안했으면 셀프바 소면 쓸어먹었을텐데 아쉽다.

 

 

고향옥얼큰순대국의 순대국이 나왔다.

각종 부속물에 부추, 들깨가 올라간다.

아 근데 여기 근본이 살짝 흔들리는 집이다.

순대국에 들깨가 저 정도만 들어간다?

 

 

이 정도는 들어가야 

'아 한국인이 한국에서 한국 스타일의 한국 전통 순대국을 먹는구나'

하는데 추가 들깨가루가 없었으면 조무룩할 뻔 했다.

 

 

소면도 넣어 준다.

근데 소면을 주는 곳에 소면을 무한으로 먹는데 소면을 1개만 먹는다?

그거 하여자 또는 하남자다.

 

 

하나 더 넣어 준다.

사실 저거 먹다가 소면 2개 더 먹었다.

 

 

원래 상남자는 소면 안건져 먹고 소면 말아 놓고 바로 밥까지 말아 버린다.

 

 

포항 물회아저씨처럼 밥이랑 소면이 같이 숟가락 위에 딸려 올라와야 한다.

그게 바로 최소 맛잘알과 국밥 취식 허가증을 받을 수 있고, 국밥 소믈리에 3급 자격증을 받을 수 있다.

 

 

순대국은 간이 되어 있긴 한데, 내가 먹기에는 조금 간이 약하다.

그래서 소금도 넣고 후추도 넣고, 새우젓도 넣었다.

그래야 간이 맞다.

국밥이 맛이 없으면 소금, 후추, 새우젓 넣고 간을 맞춰서 먹으면 된다.

진짜 이렇게 했는데도 맛이 띨띨하면 이건 국밥집 샷따 내려야 한다.

 

 

김치 올려서 먹으면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

근데 국밥의 양은 무제한이 아니라 아쉽다.

 

 

진정한 맛잘알은 메뉴 한 개로 다양한 메뉴로 가지치기 해서 맛을 본다.

다데기 넣고 먹었는데 다데기 넣는 것보다 안넣는게 더 나은듯 ㅇㅇ

 

 

깍두기가 좀 존맛탱이다.

완전히 안익은 것도 아니고, 적절하게 익었다.

 

판교에서 국밥은 흔하게 먹을 수 있는 메뉴다.

근데, 고향옥얼큰순대국 여기는 그냥 건물 1층에 있어 접근성은 좋다.

 

근데, 요즘 국밥값도 만원 시대라서 내 지갑은 씁쓸하다.

물가가 올랐으니 이해하려고 하는데, 마음으론 이해가 안된다 흑.

 

무튼, 판교 야근에는 고향옥얼큰순대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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