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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어른이날이다.

어른이날이 뭐냐고?

무두절이다.

 

무두절이 또 뭐냐고?

회사에서 직장 상사(頭)가 없는 날.직장 임원과 팀장들이 휴가나 출장 갔을 때, 부하직원들이 자유롭게 업무를 볼 수 있는 날을 말하며, 부하직원들의 어린이날이라 불리우고 있다.

 

즉, 회사의 어른이날이다.

 

자유로운 오전 근무 시간에 만년 다이어터인 알굼님이 옆에서 오른쪽 귀에 

 

"나 진짜 샐러드만 먹을꺼야!"

"나 진짜 샐러드만 먹을꺼야!"

"나 진짜 샐러드만 먹을꺼야!"

"나 진짜 샐러드만 먹을꺼야!"

"나 진짜 샐러드만 먹을꺼야!"

 

라고 때려박으면서 다짐을 했다.

 

어림도 없지.

내가 먹여서 응원했다.

 

바로 천하장사 소세지, 에낙 라면과자 줬는데 그 뒤로 알아서 잘 챙겨 먹더라.

밀카 1조각에 160 칼로리 정도 초코 과자 먹고, 마카롱도 먹었다.

흐뭇했다.

 

 

흐뭇하다.

ㅋㅋㅋㅋㅋ

 

다이어터 놀리는게 제일 재밌다.

 

가볍게 오전 근무를 마치고 점심에 샐러드 먹고, 오후에 회의가기 전에 옆에 동기 알굼님이 코카콜라 제로를 가져 왔다.

 

 

 

요즘엔 코카콜라 제로 디자인 괜찮네?

알굼님이 반 컵 정도 나눠줬다.

 

 

코카콜라 제로는 언제나 환영이다.

진짜 없어서 못먹는다.

 

 

더 많이 먹고 싶었고, 스타벅스 커피도 있겠다고 생각해서

카페인 충전을 하려고 코카 콜라 제로에 아메리카노를 부었다.

그럼 코카콜라 제로도 먹고, 커피도 먹고.

일석이조다.

 

 

바로 때려 넣는다.

 

 

커피를 살짝 넣으니까 꽤 괜찮다.

근데, 커피가 쪼오끔 부족해서 더 부었다.

아니 쏟았다.

 

 

이런 SEA PERL.

이게 뭔 맛이냐.

 

마실 것이 저것과 한약이 있었다면 1초도 망설이지 않고 바로 한약 입에 때려 넣고 싶은 맛이다.

옆에서 알굼님은 "오 괜찮은데?!" 이러고 있음.

 

회사 내 자리 눈뽕 오져버린다. 맨인블랙 기억 삭제 짤과 같이 보이는데 맨날 내가 그래서 계속 까먹는것 같다.

 

내 기억에서 나가줘.

제발.

 

요즘 다이어터 3명과 밥을 같이 먹는다.

이리리님,

쉽구연님,

알굼님.

 

내가 본사에서 떠날 때까지 먹여서 응원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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