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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서역으로 온다는 여자친구.
분명 힘들어 할 것이 뻔히 보여서 단거 준비한다.
내가 판교에서 먹고 박수를 쳤던 디저트.
에그타르트로 간다.
다들 이 정도 하잖아요?
아니라구요?
그럼 맞을 준비라도 하세요.
영롱하다.
진짜 내가 여기 알바 했으면 타르트로 시급 받고 싶다.
하나 먹으려고 했는데 참았다.
6개 포장했다.
클래식, 카카오초코, 크림치즈, 우도땅콩, 애플시나몬, 블루베리크림치즈.
9개 사려고 했는데 나머지 종류는 품절.
진짜 오열했다.
여기 메뉴 한 개씩 다 먹어보고 싶었는데.
수서역에 도착했다.
수서역에 스콘, 델리만쥬, 호두과자, 크로플 파는데 진짜 냄새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
이거 절대 못참지.
진짜 혀 씹으면서 먹고 싶은 욕구 참았다.
바로 내려왔다.
분명 저 타르트 주면 좋아할꺼다.
안좋아하면 어쩌지?
기차 온다.
너무 기뻐서 저 사람처럼 뛰고 있다.
집에 도착해서 타르트 다 뿌셨다.
에그타르트 그 자리에서 다 박살났다.
여기서 제일 별로인 애플 시나몬.
뭔가 잘 안어울린다.
치킨 민트초코소스에 찍어먹는 느낌?
그래도 다 부셨다.
기차에서 내려서 바로 국밥, 육개장칼국수 조지고 떡볶이 조지고 타르트 조지고 아이스크림 조지고 꾀돌이 조지고 샤인머스캣 젤리 조지고, 아침에 일어나서 초콜릿 조지고 짜장 조지고, 짬뽕조지고, 찹쌀등심탕수육 조지고 크림치즈 호두과자까지 조지고 돌아갔다.
아쉬운 만남과 주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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