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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아침을 공짜로 준다.
이게 바로 복지지.
우리 회사 복지의 시작이자 끝을 담당하고 있는 아침밥.
풀무원푸드앤컬쳐랑 계약을 했는데, 풀무원 제품 가져왔다.
신라면보다 홍면이 더 낮다.
맛도 낮고, 국물도 낮고, 건더기도 낫고.
신라면 내놔.
라면하면 김치 빠질 수 없지.
거기에 대파까지.
대파코인 때도 이렇게 많이 줬나?
든든하게 현미밥까지 챙겼다.
라면에 밥 말아 먹는건 국룰이거든.
근데, 앞에 계신 분 빵식 먹으면서 자꾸 나를 노려본다.
빵 말고 라면 드세요.
아침에 라면 냄새가 다른 회사 사람들을 미치게 하거든.
진짜 친한 사람들 있었으면 한입만 오지게 했다.
한입만 그만!!!!
ㅎㅎㅎㅎㅎㅎ 아침라묜 좋와.
없던 입맛도 생기고 앞에 사람은 화가 생기고.
그니까 누가 빵식 먹으래욧!
일찍와서 라면 끓여욧!
라면 먹고 스타벅스 ㄱㄱ.
내 닉네임이 사라진지 거의 2년이 넘었다.
그 때 당시 사이렌 오더 별명을 정할 때 집에 쌀도 없도 반찬도 없었다.
그래서 정한 닉네임이 집에쌀도없는.
스타벅스 직원 분이 집에쌀도없는 고객님!!!!
외치셨던 분 잘 지내시려나.
이제 닉네임이 없어지고 에이다시일번 고갱님!
주문하신 콜드브루 붼티나왔습니다!
뭔가 병원밥 같다.
싱겁다는 뜻이다.
아침 든든하게 라면 먹고 커피까지 충전했으면 이제 오전은 버틸 수 있다.
으헹헹헹 단풍도 들어서 이제 떨어지고 있다.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머리카락 속에 박힌다.
떨어지는 나뭇잎들이 내 머리카락처럼 보인다.
그만 떨어져.
절대 못보내.
내 머리카락이 거의 마지막 잎새라고 항상 머리 샴푸 감을 때도 겸손하게 감는데 왜 떨어지냐.
배은망덕한 머리카락 스웪끼.
아침부터 라면 먹는 것은 하루가 행복하다.
아침부터 뭔 라면이냐고 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렇게 생각하면 먹을거 하나도 없음.
먹고 싶은거 먹는게 제일 행복함.
조구용 월급 식비로 거의 다 나감.
조슐랭가이드 운영해서 버는 돈보다 운영비가 더 많이 들어감.
존나 개손해.
천만원 썼는데 만원 벌음.
이게 맞는거냐.
무튼 든든하게 아침부터 라면 먹는 용돼지스웪끼.
행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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