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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동기인 독일인이 지금까지 나를 괴롭힌 자격증 시험을 보자고 귀에 때려 박았다.

 
마지못해 시험을 본다.

 

회사에서 지원을 해주기 때문이지!
 
오늘 아침 서울가야 함.
지방 촌놈 경기도 사는데 서울가기 개빡셈.
집도 산 오르막길에 살아서 마을버스만 옴.
 
마을버스 타고 지하철 타러 간다잇.
 
마을버스타고 정자역에서 잠원까지 왔다.
시험장 경기도도 만들어줘.
 
단풍이 빨갛게 물들기 시작했다.
손시려워서 빨개지는 내 손꾸락처럼.
진짜 개춥네.
 
시험장 와쌉.
왼쪽 그린 그림 시선 강탈된다.
 
사랑하는 우리사이 어떤사이 연인사이 친구사이?
시험보러 가는데 검정 볼펜 챙겨갔는데 없어짐.
 
시험 감독관님 캄사합니당 :)
 
공부를 뒤지게 안해서 그런지 우리 고사장 내가 금메달 땄다.
 
누구도 넘보지 못하는 압도적 1등.
그걸 내가 해냈다.
 
여자친구 마중나간다.
고터로.
 
고터로 가는 길은 험하고 험해~
얼어죽겠쒀2
 
고터가는 길이 고투몰이 있는데, 여기 벌써 크리스마스 준비 한창이다.
 
나도 이제 뭘 준비해야 한느데 뭘하지?
 
고투몰~
분명 여자친구가 춥게 입고 올 것이 너무 뻔해서 뭐라고 준비해야지.
 
GET.
머플ㄹ러 괜찮은게 있어서 샀다.
카드 안받는 현금 강탈꾼 매장에서.
이익 탈세꾼ㅁㅁㅁㅁ
탈세범!!!
 
굶주린 배 연료 줘야 한다.
아메리카노 먹으려다 당으로 채우지!
내 뱃살에 지방을 채우지!
겨울 준비 해야 한다.
곰들도 겨울잠 준비하는데 나도 해야쥐.
 
관장약 시켰다.
돌체 시럽 벤티 사이즈는 4번 들어가는데, 권장량은 5번이라서 더 눌렀다.
최대 9번을 넣을 수 있던데 9번 넣으면 당뇨로 죽겠지?
 
목도리로는 부족할 것 같아서 편의점에서 따끈솟솟! 솟난로 샀다.
 
아무리 흔들어도 뜨거워지지 않았던 솟난로.
 
 
아무리 흔들고 꾹꾹 눌러도 안뜨거워진다.

뜨거워지라고오오오오오오오옥!!!!!!!!!
불량품이다.
개빡치넹.
 
보라색 목폴라티도 추워서 입고 목도리도 장착시켰다.
역시나 엄청 얇게 입더니 진동모드 스마트폰됐다.
전화 누가 계속 안받냐.
 
성시경 먹을텐데 나온 미소의 집으로 간다.
떡볶이 순대 튀김 뒤졌다.
 
계단 미친거 아님?
이거 구반포역 만들 때 미소의 집에서 더 맛있게 먹으라고 큰그림 그려놓은건가?
진짜 미쳐버리네.
 
이제 내 친구들 밥도 못먹고 다닌다.
내 친구들은 다 새댁알이들이라서 이렇게라도 밥 먹고 다녀야 하는데 ㅠㅠ
미소의집 순대튀김이 미친놈이다.
맛있어서 많이 먹으면 배 나와서 발꾸락 안보인다.
 
떡볶이는 볶음밥 국룰인거 아시죠?
안먹을 시 최소 맛알못.
 
도토리인지, 상수리 열매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람쥐 이사해라.
여기와서 살아라.
 
진짜 바닥에 깔린게 저 열매다.
여자친구 줍더니 나한테 바로던지네.
인성..
 
 
자 떡볶이에 순대튀김, 야끼만두, 김말이 튀김, 볶음밥까지
먹었는데 양심이 있으면 운동해야지?
돼지가 건강해야지.
요즘 너무 아픈 돼지가 건강한 돼지 되려고 걸어야 한다.
 

 

 
으아악 저 빛으로 빨려들어간드아아아아아악!

 

 
지방촌놈 이런 한강은 처음 온다!
 
와씨 남산타워도 보인다.
개미쳤다!

 

 
한강에 나무 이름이 지어져 있다.
맨 처음에 저 나무 이름이 잘크라무인 줄 알고
저게 뭐지?하고 구글에 검색했는데
왜 무 사진이 나오는데?

 

 
라타라타 아라타!
 

이거 알면 최소 계란 한 판 이상.
나는 계란 한 판은 아니지만 말이지^^

 

 
나무도 이런 극찬을 받고 있는데
나는 회사에서 나무랄데많은 나무다.
젭알 저한테 그만 말하세욧!!
 

 

 
나무가 명령질이다.

 

 
날씨가 추워서 따아 먹으려고 미니스톱에 가는데
여기 왜 안이어져 있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나만 멍청한 줄 알았는데
역시 나만 멍청한게 아니었어!
 
다른 사람들도 나 여기와서 왜 길 없냐고 화내고 간다.
 

 

 
까취랑 대화하고 싶어서 유튜브 까치 울음소리 틀어줬더니 도망감.

 

 
응꼬 ㅎㅇ.
 

 

 
아까 구반포역에서 내 친구들 밥 못먹더니
여기와서 구걸 중이다.
친구들아 우리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냐?
진짜 개없네.

 

 
도넛 먹으러 가는 길 식빵 굽고 있다.

 

 
야이 샛기들아
우리가 돈이없지 가오가 없냐고!

 

 
여기에 참새가 있는데, 몇 마리인지 댓글로 남기면
정답자에 한해 치킨 한 마리 드립니다.
맞춰보십쇼.

 

 
자 도넛 먹으러 잠원까지 왔다.
도넛이 개 무친놈이다.
개달아.
아메 안주로 딱이다.
여자친구도 너무 달아서 GG 치고 나 줌.
돼지인 나는 아주 행복함.
더 남겨줘!

 

 
도넛 처참.

 

 
도넛 먹고 소화시키려고 가로수길 걸어왔는데,
여기 말은 작년에도 알바하던데
여기서 아직도 하고 있네.
님 시급 얼마 받음?

 

 
왜 내 평상시 모습이 여기에 남겨져 있냐.
여기 사장님이랑 이야기 해야겠네.

 

 
그 날 저녁.
집에 돌아와서
여자친구 마라탕 또 시켜먹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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