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에무 빵집은 있었는데 빵이 없어서 결국에는 숙소로 걸어가기로 했다.
제목은 히타카츠항에서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Toyoko Inn Tsushima Hitakatsu)까지 걸어간다고 했는데, 결국에는 포에무 빵집에서 걸어가는 거다.
포에무빵집에서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 숙소까지 걸어서 44분이 걸린다.
근데, 체감상 44분 더 걸린다.
일단, 저 포에무빵집에서 히타카츠항까지는 별 문제가 없는데, 히타카츠항에서 숙소까지 가는 길이 한 70%가 오르막길이다.
이제부터 시작한다.
히타카츠항에는 이렇게 따개비가 붙은 도랑 같은 곳들이 많다.
히타카츠항까지 부터 걸어 간다.
언제나 여행을 할 때 뚜벅이 여행이 최고다.
이전에 마쓰야마에서도 뚜벅이 여행을 정말 좋아했는데, 역시 뚜벅이가 최고다.
자전거를 빌리거나 차를 빌리면 더 좋지 않냐 하지만,
나는 이 걷는 시간도 여행이라고 생각한다.
솔직히 여행을 가면 여기저기 보는 것도 좋지만, 나는 관광지나 스팟을 다니는 것보다 그냥 길을 걸으면서 이것저것 구경하고 신기한 게 있으면 구경하고 먹고 싶은거 먹고 하는게 더 좋다.
길을 가다 보면 이런 사각 거울이 있다.
이런 감성을 찾아 다니는게 여행이지 않을까 싶다.
이렇게 좁은 거리가 있었다.
이 골목 사진을 왜 찍었냐면.
호텔 가는 길에 여기가 디저트집이라고 해서 갔는데 망했나 보다.
녹조라떼일까.
아니면 이끼일까.
바닷물이 들어온거니까 약간 매생이 이런게 아닐까.
여기에 굴넣고 뜨거운물 부으면 그냥 매생이국 되는거다.
캬.
밥 말고 싶다.
숙소 가는 길에 사이사이 보이는 바닷가 풍경이다.
와따시 군대를 해군으로 다녀와서 바닷가에 대한 흥미 그렇게 많이 없다.
부산에서도 바다 봤고, 진해에서도 바다 봤고.
평택에서도 바다 봤고.
여기저기에서도 바다 봤고.
연평도도 봤고.
백령도도 봤고.
NLL도 다녀오고.
가는 길에 이거 반짝 거리는거 보니까 과속 측정기 아냐?
했는데 뒷편 보니까 공사중 주의 마크다.
이렇게 나무 공방들도 있다.
여기가 공사하고 있었다.
여기서 오른쪽 저 부둣길로 가면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가는 길이다.
여기서 한 20분 걸어가면 니시도마리 해수욕장 나온다.
솔직히 미우다 해변보다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이 더 좋다.
사람도 없고.
물도 정말 깨끗하다.
미우다 해변에는 희극과 비극이 있어서 니시도마리 해수욕장이 더 좋다.
이제부터 오르막길 시작이다.
이 때 백팩 1개, 작은 슬링백 1개, 캐리어 1개 들고 있어서 오르막길에는 미친거 같다.
일단, 왕복 2차선으로 되어 있고, 왼쪽에는 도보로 걸어다닐 수 있게 실선으로 되어 있다.
왼쪽으로 붙어서 다니면 된다.
가는 길에 오른편에 소방서가 있는데 호빵맨이 있다.
그냥 사진만 찍고 가십쇼.
설마 저기 앞까지 가서 호빵맨이랑 사진 찍는 사람이 있겠어?
엄연히 관공서이고, 안에서 일하고 있는 사람들 있는데 말이야.
대마도에 오니 새들이 정말 많았다.
우리나라에서는 비둘기가 정말 많았는데, 대마도 비둘기는 독수리다.
까마귀보다 더 많은게 독수리다.
하도 여행객들이 해수욕장에서 포에무 빵집이나 이런거 해수욕장에서 먹다 보니, 독수리 놈들도 그냥 해수욕장에 오는 사람들을 시간만 되면 나오는 자동 급식기로 보고 사람들 가는 하늘에서 그냥 날개짓 뒤지게 한다.
대마도 비둘기 같은 놈들이다.
무튼, 대마도에는 독수리, 까마귀, 산비둘기, 작은 참새같은게 있다.
대마도에서는 산비둘기나 작은 참새들이 기를 못펴고 다닌다.
산비둘기는 그냥 날아다니지를 않는다.
그냥 산속에 박혀서 존나 살며시 다닌다.
날아다니다가 독수리한테 잡아먹힐듯.
근데, 까마귀는 겁나 잘 날아 다니던데 그래서 검색을 해봤더니, 독수리를 유일하게 공격하는 새가 까마귀라고 한다.
독수리 등에 올라타서 목을 조른다고 해서 서로 피만 보니 서로 안거드는거 같다.
그러니까 우리도 해수욕장에서 뭘 먹을 때 하늘을 잘 보고 독수리가 날아온다 싶으면 바로 독수리한테 초크슬램으로 목을 잡은 다음에 바다로 달려가서 언더더씨 노래 부르면서 체험 시켜주면 인간들도 피해를 입지 않을까 싶다.
오르막길 뒤지겠다.
그 옆에 나무들이 쓰러져 있는 숲속이 있는데 음산하다.
오르막길 3.
오르막길 4.
이렇게 오르막길을 오르다 보면 터널이 나온다.
터널부터는 옆에 좁은 높이차가 있는 인도가 있다.
여기로 걸어다니면 된다.
여기 쪽은 그렇게 차가 많이 왕래를 하지 않으니 터널 한 가운데에서 사진만 찍고 호다닥 도망가면 좋지 않을까 싶다.
근데, 차 없을 때 하십쇼.
터널에서 차가 한 번 지나가면 시끄럽고 매연냄새 개쩐다.
터널을 지나왔다.
여기서 오른쪽으로 가면 미우다해변과 호텔로 가는 길이다.
터널을 나온 터널이다.
이제 미우다 해변까지는 1키로미터 남았다.
한 20분 정도면 된다.
근데 또 오르막길이다.
아나.
오르막길이다.
아무리 가도 오르막길이 끝나질 않는다.
언제나 오르막길이 있으면 내리막길도 있는법.
그게 바로 인생이지 않을까.
근데 내 주식은 왜 항상 내리막길일까.
이게 어떻게 된거요.
이렇게 가다 보면 해변이 보이기 시작한다.
그러면 진짜 다 온거다.
저기 삼거리에서 왼쪽으로 가면 미우다 해변, 나기사노유 온천,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 호텔이 나온다.
근데 가는 길에 말이 있었다.
왜 말이 보이지 ?
했는데,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 호텔 주차장 옆에 말 마굿간이 있다.
날이 좋으면 말들이 나와서 풀 뜯고 있다.
가는 길에 미우다 해변도 보고 가면 좋다.
호텔로 가는 길도 역시나 오르막길이다.
가는 길 사이로 보이는 에메랄드색 바다다.
여기가 나기사노유 온천이다.
토요코인 호텔 옆에 나기사노유 온천이 있어서 좋다.
이건 장점이다.
이렇게 큰 전봇대를 지나면 호텔을 도착하게 된다.
대마도 히타카츠항에서 토요코인 쓰시마 히타카츠(Toyoko Inn Tsushima Hitakatsu)까지 약 45분 정도가 소요됐다.
가는 길에 비가 살짝씩 내렸지만 그래도 가는 길은 언제나 신기해서 좋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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