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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출장을 왔는데 점심에 같이 일하시는 분과 점심을 먹으러 갔다. 대전 을미기 공원 앞에 있는 곳인데, 11시 40분 경 방문했는데 웨이팅을 했다.

 

 

모들식탁은 을미기체육공원과 목상근린공원 사이에 있는데, 공단 있는 쪽이라 사람들도 많은 것처럼 보였다.

 

 

 

와 영업 시간을 보니까 점심 장사만 하는 곳이다.

월요일부터 토요일까지 11시에 열어서 오후 2시에 닫는다.

 

 

모들식탁 매장 앞인데 정말 깔끔하다.

역시 가게 앞이 깔끔하면 일단 기부니가 좋다.

거의 현재 사는 우리집은 집에 들어가기가 싫은데 여기는 들어가고 싶다.

안이 지옥이라도 말이지.

 

 

 

11시 40분 경에 도착을 했는데, 웨이팅이 2팀이 있었고, 우리는 세 번쨰로 숟가락 받았다.

근데, 5분도 안되어 뒤에 5팀이 넘게 웨이팅을 하기 시작했다.

여기는 그냥 11시에 오거나 11시 30분 안에는 오십쇼.

근데 11시 15분부터 25분까지 오면 사람이 빠지기보단, 11시에 들어온 사람 식사 때문에 금방 나오지는 못할 것이다.

 

 

점심 장사만 해도 이리 잘 팔리니 아주 꿈의 직장이지 않을까 싶다.

점심에만 바짝 일해서 하루를 먹고 산다.

아주 좋은 직장이다.

나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내내 일해야 하루 먹고 사는데 말이다.

SHEEP FOOT.

 

 

모들 식탁의 메뉴판이다.

돌솥밥정식과 콩나물밥이 있는데, 콩나물밥은 준비된 수량 없으면 끝이다.

그냥 돌솥밥정식 드십쇼.

돌솥밥 정식이 2인이상부터이니까 혼자면 2개를 주문하십쇼.

그럼 진짜 배터지게 조질 수 있다.

혼자서 2인분은 쌉가능이지 않습니까?

혼자서 2인분을 조지지 못하는 그런 하남자는 없습니다.

 

반박 시 하남자 인증.

 

 

 

돌솥밥 정식 3인분인데, 총 10찬 정식이다.

메인 요리는 김치제육볶음이고, 양배추 샐러드, 진미채볶음, 꽈리고추볶음, 계란말이, 감자조림, 브로콜리, 소고기가지볶음, 두부 조림, 깍두기가 나온다.

 

 

메인이 김치제육볶음인데 진짜 존나 맛도리다.

옆에서 어떤 할아버지 같이 온 일행 생각 안하고 자기 밥그릇에 김치체육볶음 쓸어담아서 비비고 있다.

일행들 개찡그리면서 할아버지 쳐다 보는데, 더 시키라고 자기가 산다고.

개멋있는 할아버지다.

진상이 승상이 되는 기분이 이런 기분일까.

 

김치도 익은 김치를 써서 신맛과 고기도 쫠깃하다.

거기에, 양념도 감칠맛이 미쳐서 돌솥밥에 그대로 넣고 비비면 돌솥제육비빔밥 되는 것이다.

 

 

 

주변에서 역시 밥을 먹어야 속이 든든하다고 아재들이 말하는데 이젠 내가 그 아재를 담당하고 있다.

요즘 라면 이런거 먹으면 든든하지가 않다.

 

 

 

다른 반찬들도 간이 너무 좋다.

밥이랑 먹으면 솔직히 돌솥밥 너무 적다.

반찬에 비해 밥 양이 부족하다.

팀원 분과 단 둘이 왔으면 혼자 3공기 쌉가능인데, 협력사 분이 있어서 한공기로 참았다.

 

 

 

돌솥밥을 다른 그릇에 담고, 거기에 뜨거운 물을 부어 누룽지로 먹는건 그냥 디폴트다.

다른 가게 돌솥밥도 다 이렇게 먹으니까 그냥 따라하십쇼.

 

예전엔 볶음밥이 더 좋았는데, 이제는 누룽지도 좋다.

나이를 먹고 있나 보다.

아니면 너무 처먹어서 혀 미뢰세포들이 일을 하기 싫어서 누룽지도 맛있다고 느끼게 하나 보다.

 

 

 

가지를 진짜 싫어하는데 여기 가지 존나 맛있다.

가지도 물컹거리지 않고, 가지를 말린 다음에 볶은건지 가지가 조금 꼬득한 씹는 식감이 있어서 꽤나 좋다.

거기에, 양념도 짭잘하니까 밥도둑이다.

 

옛날엔 가지가 밥국회의원이었는데 이젠 밥도둑이다.

 

모들식탁은 어느 누가 와도 맛없다고 하는 사람 있으면 밥이 모자라지 않았는지 다시 한번 확인 해보십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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