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태평동 원조태평소국밥에서 특소국밥과 육사시미 먹었다. 난 소고기뭇국을 시키지 않았다.

제가 대전으로 출장을 다녀왔는데요? 아침에 너무 국밥이 먹고 싶어서 아침에 국밥을 먹으러 가기로 했죠.

대전에 오문창순대국밥은 저번 출장 때 퇴근하고 혼자 국밥집에 가서 순대국밥을 먹었었고, 이번엔 아침에 든든하게 국밥 스타트를 하기 위해 태평동으로 지하철 타고 갔다.

 

 

 

대전역에서 지하철 4정거장 정도 오룡역?인가에서 내려서 15분 정도 걸어왔다.

원.조.를 강조하는 태평소국밥집이다.

 

 

 

태평소국밥은 어디가 원조인걸까?

여기저기 원조 타이틀을 걸고 소국밥을 팔고 있다.

그래서, 대전 시민에게 원조가 어디냐고 물었는데 여기라고 하더라.

그래서, 그냥 여기로 왔다.

 

 

 

24시간 영업이다.

이른 아침에도 매장을 연다니 아주 만족스럽다.

근데 음식점에서는 맛이 만족스러워야 한다.

 

그래서 소국밥 특이랑 육사시미 작은 접시를 주문했다.

 

 

 

자리에 앉으면 제일 먼저 배추김치와 깍두기 나온다.

김치랑 깍두기 맛이 지들 마음대로 난리났다.

배추김치에서는 김밥천국 김치맛이 나고, 깍두기는 니도내도 아닌 그런 맛이다.

익산에서 먹었던 배추김치 먹고 싶다.

 

 

 

소국밥 특은 만원이고, 육사시미는 작은 접시 11,000원이다.

도합 21,000원 식탁을 보도록 하겠다.

 

 

육사시미 시키면 마늘이랑 쌈장, 기름장을 준다.

아침부터 마늘과 고기는 미치지.

아주 든든하게 먹을 생각에 마음이 둔둔하다.

 

 

 

육사시미 11,000원 짜리 나왔다.

일단, 처음에 육사시미가 나왔는데 색이 조금 붉은색보다는 표면이 말랐다.

그리고 붉은색이 도는 것보다는 뭔가 핑크색이 돌기는 했다.

 

 

 

하지만 먹어보면 줜나 맛있는걸!

기름지면서도 아주 쫠깃한게 미쳤다.

 

 

 

나는 육사시미 기름장보다는 쌈장이나 막장이 더 좋다.

거기에 육사시미와 마늘의 조합은 미친다.

 

 

 

육사시미 먹을 때 마늘이랑 같이 드십쇼.

탈모 걸렸을 때 탈모약 뿌리면서 제발 자라는 마음처럼 간절하게 맛있어 집니다.

 

 

 

하 진짜 국밥에 무가 뭔 일이냐.

회사에서도 나주 곰탕에 무 넣고, 떡국에 무 넣고 아주 그냥 국 나왔다 싶으면 무 때려 박는데 여기도 국밥에 무를 때려 넣었다.

 

국물은 갈비탕 국물보다는 그냥 소고기뭇국이다.

거기에 소고기 넣고, 무 넣고, 대파 넣은거.

 

 

 

밥은 그래도 양심있게 준다.

 

 

 

하 진짜 뭔 무를 이렇게 많이 주신겁니까.

회사 식당 때문에 무 넣는 국 싫어짐.

 

 

 

밥을 말긴 했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국밥이라는 생각보다는 소고기뭇국에 밥을 말았다는 생각이 더 강하다.

저번 주말에 익산에서 아주 끝장나게 끝내주는 국밥을 먹고 와서 임계치가 엄청 높았는데 그 임계치의 5분의 1도 도달하지 못한 국밥이었다.

 

 

 

마지막 육사시미는 쌈장 싸악 긁어서 마늘이랑 먹고 매장에서 호다닥 나왔다.

 

대전에서의 국밥은 태평소국밥보다는 오문창순대국밥이 더 나은것 같다.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