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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이 있는 단톡방에서 키짝이가 아침부터

개꿀잼이라고 올리길래 궁금해 했더니, 뼈한테 연락을 해보란다.

 

전화를 하고나서, 걍 입 꾹 다물고 씻고 짐 챙겨서 광주로 갔다.

물론, 전주에서 햅삔이랑 놀고 갔다.

 

점심에 또떨이랑 재떨이랑 첨단공원국밥에서 국밥 사먹었다.

아니 사먹은게 아니라 공짜로 먹었다.

정말로 참 기쁜 마음으로 재떨이랑 또떨이에게 밥을 사주고 싶었는데 기여코 내기하자는 또떨이 때문에 내지 못했다.

 

돈을 내고 싶어도 내지 못하는 지갑 홍길동 메타로 국밥 공짜로 먹음 ㅇㅇ.

근데 이게 제일 맛있음 ㅋㅋㅋ

 

무튼 첨단공원국밥으로 국밥 먹으러 감요.

 

 

캬 누가 사는건지 모르겠지만, 반찬 한 번 깔끔하게 잘 놨다!

물론 반찬은 무한 리필이다.

부추 많이많이.

남자에게 부추가 그렇게 좋다던데.

재떨이가 아주 혼자 다 먹겠다고 통보하고 다 때려 넣음.

 

 

메뉴판이다.

국밥의 진정성.

첨단공원국밥.

우리 고등학교의 굶주린 배를 든든하게 채워주던 녀석이 가격이 올랐다.

이젠 국밥화폐 사용 못함.

화폐 가치 개망함.

 

 

반찬 리필할 수 있다.

청양고추랑 양파, 깍두기, 배추김치, 부추, 된장, 새우젓, 들깨가루 마음껏 드십쇼.

제가 쏘는 겁니다.

아니지.

또떨이가 쏘는 겁니다^^

 

 

들깨가루 너무 좋다.

재떨이랑 국밥 먹으러 갔을 때, 자기 들깨가루 좋아한다고

숟가락으로 들깨가루 퍼먹다가 재채기로 테이블 조져 놓은 것만 생각남.

진상도 이런 진상이 없다.

 

나중에 생일 선물로 들깨가루를 준다면 재떨이가 아주 기뻐서 손발 벌벌 떨 것 같은 생각에 너무 콩닥콩닥  뛴다.

내년에 꼭 써먹는다.

 

 

아주 사다리만 그렸다 하면 걸리는 또떨이.

아주 재밌다.

낄낄.

 

밥을 먹는다? -> 호감

근데, 국밥이다? -> 두근

근데 내기를 한다? -> 긴장

내기를 이긴다? -> 열광

공짜로 국밥을 먹는다? -> 혼절

먹고나서 맛없다고 놀린다? -> 농락잼

 

 

햐..

예전 첨단공원국밥의 진한 맛은 아니지만, 그래도 평타 이상인 국밥집이다.

간도 나랑 정말 딱 맞고, 새우젓 안넣어도 간이 세게 되어 있다.

거기에 막창순대는 진짜 이게 찐이다.

다른 곳에서는 모듬국밥 시키면 피순대가 대부분인데, 여기는 막창 순대를 준다.

 

막창 쫠깃함과 피순대의 그 감칠맛이 이게 진또배기다.

이거 먹어야 한다.

 

근데 국밥에 콩나물은 따로 줬으면 좋겠다.

전주에 살았던 사람으로 콩나물국 싫다.

 

 

콩나물국을 국밥이라고 부르는거 극혐.

고기도 안들어가는데, 고기 국밥이랑 가격 맞다이 치는 것도 시룸.

 

무튼, 또떨이 덕분에 밥도 공짜로 먹고 국밥도 먹음 ㄱㅇ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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