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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운암동에 있는 산수옥 모밀집에 갔다.
엄마보고 더 맛있는거 먹으라고 했는데 모밀이 먹고 싶다고 해서 갔다.
메뉴는 모밀류와 유부초밥, 왕만두가 있다.
마른모밀과 온모밀국수, 유부초밥을 시켰다.
시킨지 1분도 안됐는데 유부초밥 나왔다.
1개에 천원짜리 유부초밥이다.
유부가 넝마다.
유부에 구멍났다.
보는 내 마음도 구멍이 났다.
가격에 놀라고 비쥬얼에 울었다.
평범하기 그지없었다.
기본반찬이다.
깍두기와 단무지가 나오는데, 단무지에는 손이 전혀 안간다.
왜냐고?
마른모밀에 찍어 먹는 쯔유가 쥰나게 달다 이 말이에요.
사장님 쯔유가 너무 극단적입니다.
너무 달아요.
너무 달아서 옆에 국물을 먹었다.
사장님 이건 또 쥰나게 쓰다 이 말이에요.
쓰고 달고.
완전 쓰달하다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일단 마른 모밀을 시켰는데요.
축축 모밀이라고 해야겠습니다.
난 분명 마른 모밀을 시켰는데 물이 흥건해요.
기본적으로 자루소바는 말라 있는 상태에서 먹어야 오히려 식감이나 맛도 좋은데 말이쥬.
양은 많기는 한데, 가격 치고는 싼게 아니다.
일단 이거 너무 달고 써서 먹고 싶지는 않았다.
온소바는 그 쓴맛의 국물에 김가루가 들어가서 쓴맛이 덜하다.
하지만, 끝맛에 자꾸 쓴맛이 나서 패쓰.
여기 근처에 초밥집이 있던데 거기가 더 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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