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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동구 천호동에 대방어맛집이라고 소문난 곳인 오징어참치에 갔다.
예전에도 한 번 갔었는데 확실히 여기보다 맛있는 대방어집을 못봤다.

다른 곳은 기름기도 적고 식감도 그렇게 좋지는 않은데 여기만큼은 기름기도 풍부했고 대방어 씹는 식감도 정말 좋았다.

근데 이번에 2번째 방문 때에는 홀에서 일하는 분이 3명이 있는데 2명의 아줌마와 1명의 직원 분이 있었다. 근데 2명의 아줌마의 말하는 태도도 그렇고 행동도 누구보다 정말 무례하다고 할 수 있겠다.
그 무례함을 어디에서도 맛볼 수도 없었는데 여기서 맛봤다. 솔직히 무례함의 맛집이 아닐까 싶다.

솔직히 이모님. 직원분이라고 존칭을 하고 싶지도 않았다.
다른 중년 부부 손님들에게는 존댓말을 하면서 나는 어려 보였는지 반말로 시작해서 비아냥 거리고 꼽을 주는 그 행동들이 조선시대 망나니도 하지 않을 행동들이었다.

무튼 대방어가 맛있긴 했고 리뷰 시작한다.



오징어참치 매장 앞인데, 웨이팅을 약 1시간 가량 하고 들어갔다.


모듬회도 팔고 있고, 다양한 회들과 초밥도 판다.


새우튀김도 팔고 오징어튀김, 오징어회도 판다.


대방어를 팔고 있어서 대방어 소짜리랑 매운탕, 공기밥1개 라면사리 1개 시켰다.


일단 가장 먼저 밑반찬이 나왔다.
근데 여기서부터 좀 불친절함이 나왔던게 다른 테이블에선 반찬을 하나씩 놔줬던 것을 우리 테이블에는 반찬을 놓은 쟁반을 그냥 던져 놓고 그냥 가버렸다.
거기에 대방어와 함께 곁들여 먹을 김도 테이블에 놓는게 아닌 무슨 멀리서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골인할 목적으로 걍 테이블로 던져서 줬다.
이건 진짜 무례하다고 생각했고, 그 아줌마를 쳐다보니까 다른 이모님 와서 반찬을 놔두면서 미안한 기색을 보이시고 가셨다.


미역국은 고기가 들어 있지는 않았지만, 감칠맛이 대단했다.
밥 말아 먹고 싶을 정도로 맛있었다.


따로 초장이랑 간장이 나왔다.
이제 여기서부터가 무례함의 찐텐이다.

자리에 앉고 회가 정말 너무 안나왔다.
자리에 앉아서 40분을 넘게 기다렸는데 아무런 메뉴도 안나왔다.

30분이 지났을 때 정중한 말투로 회가 언제 나올까요? 물어봤는데 조금만 기다리시면 나올거라고 해서 또 기다렸다.

10분이 더 지나고 다시 아줌마한테 물어봤다.
근데 그 아줌마는 짜증나는 말투로 아 기다려봐요. 성질을 내니까 우리 40분 넘게 기다렸다고 하니 그 아줌마가 대답했다.

"그건 그 쪽 사정이고"

Sheep foot 나는 이 말에 존나 긁혔다.
반말하는 것도 거슬린데 말하는 태도도 좀 상식에 어긋나서 똑같지 화를 내려했다.

근데, 난 인스타그램 인플루언서가 되고 싶지 않아서 입다물고 속으로 분만 삭혔다.

다시 생각하니 개열받는다.

근데 주변을 보니까 다른 테이블 손님들하고도 싸우고 있더라.

일단 여기 홀에서 기다릴 때 늦게 나오는 이유는 주방에서 일하시는 분 작업 속도도 느리고, 홀의 주문은 천대하고 포장은 누구보다 빠르게 작업을 해서 내보낸다.

우리가 먼저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포장이 먼저 온다?
그럼 포장을 뒤지게 해서 다 끝낸 다음에 홀 음식이 나온다.

우리 회 나오기 전에 포장만 거의 5건 이상 나가고 있는게 얼탱이 방구르삥뽕스러운 상황이었다.

대방어 소짜리 시키면서 초밥 3판나가는거 구경하고, 연어회 나가는거 구경하고, 모듬회 나가는거 구경하고 아주 그림의 떡이었다.



이젠 여기서부터 이미 긁혀버려서 존나 기분 좋게 먹을 수는 없었다.

일단, 저번에도 왔었는데 매운탕은 감칠맛은 없었다.
먹을 때마다 좀 부족한 느낌이 있었는데 오늘도 역시나 그렇다.

안에는 매운탕거리 생선과 무, 콩나물, 쑥갓 정도 들어 있다.


솔직히 대방어는 확실히 기름졌다.
이번 겨울 시즌에 대방어를 8번 먹었는데 여기가 그 중에선 탑이었다.

노량진에서도 먹었는데 여기가 더 맛있었다.


쓰레기통에 쓰레기 골인하듯이 던진 김에 방어회와 백김치 싸서 먹으면 맛있다.


방어회를 깍둑썰기해서 나온 부위는 씹는 식감이 탱글하고 좋다.


맛있다.
근데 기분이 그렇게 좋지는 않다.


역시나 매운탕은 그렇게 맛있지는 않았다.



무튼 이 리뷰는 비하할 것도 없고 내려깔 생가도 없다.
그냥 내가 겪었던 내용들 올린거다.

지금까지 쓴 글 중에서 이런 무례한 태도 때문에 맛있는데 맛없다고 쓴 적은 없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확실하게 대방어의 맛과 퀄리티는 높다.
근데, 그 아줌마들의 부족한 행동들 때문에 기분 좋게 먹을 수는 없었다.

그래서 카카오맵에 검색해서 리뷰를 봤는데 똑같은 사람이 너무 많았다.


진짜 리뷰가 완전 이런데 왜 홀 아줌마 교체를 할 생각을 안할까 싶다.

무튼 여기는 맛은 있지만 기분은 바닥을 치고 먹을 수 있는 곳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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