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 마쓰야마 여행 때 돈키돈키 도온키 돈키호오테에에서 야끼소바 컵라면 털이를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가장 먼저 먹고 싶었던게 낫신 UFO 야끼소바였다.
예전 오사카 여행을 갔을 때 야식으로 UFO 야끼소바에 타코야끼랑 편의점에서 파는 고기 같은거 싸서 먹었을 때 진짜 존나 맛있어서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이 너무 들었다.
그래서 돈키호테에서 사옴.
https://maps.app.goo.gl/uRVYDsGpoB4sMkPs7
마쓰야마에서 갔던 곳은 돈키호테 마쓰야마점인데 여기는 의약품코너가 없어서 괜한 발걸음을 했던 곳.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서 안샀지.
내가 산 것은 낫신 UFO 야끼소바 오오모리 버전이다.
근데 오오모리라고 했는데 이걸 임창정이 먹었다면 바로 이 얼굴 나온다.
이게 곱빼기야?
포장지를 열면 바로 위에 후리카케가 박혀 있다.
간장소스와 후리카케 이 2개만 있으니까 뜨거운 물을 넣을 때 걱정하지 말라규!
나처럼 소스 체크 안하고 그냥 뜨거운 물 넣었다가 환경호르만 맛 곁들이지 말라구!
포장지를 뜯으니 다른 야끼소바 컵라면과는 다르게 면이 좀 두꺼워 보인다.
내 옆구리살처럼 말이지.
사람 뱃살을 넣을 수 있다면 난 맨날 고기반찬만 먹을 수 있다.
해당 표시까지 물을 넣고 덮으면 되는데 낫신이라는 회사 컵라면을 좀 사용자 입장에서 잘 만들었다.
포장 뜯고 뚜껑 덮을 때 저 뜯는 부분에 약간 패여 있어서 꽉 닫을 수 있다.
면이 익었으면 이제 소스 넣고 스까 먹으면 된다.
일본 친구한테 스까 먹는 한국 문화 보여주고 싶다.
이런 라면에는 바로 고기 넣고 오징어 넣고 아주 그냥 냉장고에 있는거 다 때려녛어야 한다.
몬자야끼처럼 말이지.
겉은 단단했지만, 속을 들여다 보면 말랑말랑한 면이 되면 소스와 후리카케를 때려 박는다.
이제 부터는 겁나 비비면 된다.
소스가면에 다 섞일 때까지.
확실히 다른 야끼소바 라면보다 향이 좀 진하다.
그리고 UFO 야끼소바의 특이한 점이 야끼소우 특유의 향이 있는데 뭔가 흙 향이라고 해야 하나? 그게 더 진해서 좋다.
양배추나 이런 건더기가 많이 있어서 좋긴 한데 뭔가 고기가 맛없단 말이지.
면은 확실히 양념도 잘 베어 있어서 좋긴 한데 조금 먹다 보면 쪼끔은 물릴만한 맛은 있다. 거기에, 건더기도 고기가 맛없어서 그런지 진짜 야끼소바 먹고 싶다.
생면을 뽑아 만든 야끼소바.
그 철판 위에 야채랑 고기랑 면이랑 쓰악쓰악 섞어서 마지막에 타래 소스 넣어서 먹는 그 야끼소바.
길거리 야끼소바랑은 맛이 똑같지는 않다.
길거리에서 먹은게 더 기름지고 고소하고 짜고 감칠맛이 미치는데 말이다.
야끼소바 하니까 마쓰야마에서 먹었던 나폴리탄 먹고 싶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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