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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쓰야마 여행을 가기 전에 마쓰야마에서 무엇을 먹을까 진짜 진심으로 고민을 많이 했다. 이번 마쓰야마 여행의 테마는 뚜벅이와 음식을 합친 것이라서 뚜벅뚜벅 걸어가면서 배고프면 밥을 조진다라는 마인드로 오늘 만큼은 내가 음식을 쓸어먹겠다라는 다짐을 하고 갔다.

 

그래서, 예전에 일본 드라마를 보다가 나폴리탄 생각이 나서 이번 여행 만큼은 나폴리탄을 먹으러 가야겠다 해서 숙소 주변에 나폴리탄을 파는 곳을 찾아봤다.

 

https://maps.app.goo.gl/zkFTncttBRCegzLz8

 

COFFEE and KICHEN annette(アネット) · 일본 〒790-0067 Ehime, Matsuyama, Otemachi, 2 Chome−7−16

★★★★☆ · 카페

www.google.com

 

지도를 보면 JR마쓰야마역 반대편으로 가다 보면 카페 겸 식당인 COFFEE and KICHEN annette라는 곳이 있는데, 여기까지 숙소에서 한 20분 걸어가니 있었다.

 

 

 

COFFEE and KICHEN annette 매장 앞인데, 인테리어부터 아주 기똥차다.

이런 깔끔하면서도 빨간 벽돌 인테리어 존나 좋다.

요즘 성수에서도 빨간 벽돌 인테리어를 하면 구인지 시인지 모르겠는데 지원을 해준다고 하는데 빨간 벽돌 정도는 괜찮잖아?

 

 

런치 메뉴로 디저트를 판다는건지 복숭아인지 모르겠는데 여기서 나폴리탄을 판다고 해서 바로 들어갔다.

손놈 받아라.

 

 

매장은 창가 자리도 있고, 안에도 넓게 있는데 여기도 뭔가 파파카츠하는 사람들이 있었다.

무튼 내 알빠는 아니고 나폴리탄 가져와라.

 

 

 

일단 들어오면 메뉴판과 얼음물, 물수건을 준다.

 

'

 

일단 존나게 더우니까 선풍기도 틀었다.

한국은 가을 날씨인데, 여기는 아직 노년기의 여름 날씨다.

 

나폴리탄과 후르츠 파르페를 시켰다.

 

 

와 쌈뽕하게 나온 나폴리탄이다.

돌판 위에 계란 지단, 그 위에 나폴리탄이 올라가고, 그 위에 소세지가 올라간다.

그리고 후추흣추로 마무리.

 

 

이렇게만 보면 급식 스파게티에 소세지 올린 것처럼 보이는데 일단 면에 윤기가 미쳤다.

 

 

소세지를 먹어 봤는데, 소세지는 뭐 맛있다고는 못하고 그냥 일반적인 소세지 맛이다.

 

 

 

면을 먹어 봤는데 와 스파게티 면인데, 우리가 흔히 아는 스파게티 면이랑은 식감이 달랐다. 스파게티 면에도 알단테가 있는건지 아주 씹는 식감도 좋고 매끈한게 미쳤다.

그리고 토마토 케첩 맛도 감칠맛과 그 새콤함이 진짜 이거 하나로는 못끝낼 것 같은 그런 맛이다.

최소 3개는 먹어야 된다.

 

 

안에 베이컨도 들어 있고, 피망도 맛있고 양파도 맛있다.

베이컨의 씹는 식감과 아삭함의 피망과 양파.

나폴리탄이 왜 유명한지 알겠다.

 

겉으로는 개허접처럼 보일 수는 있지만, 맛을 보면 달라질 것이다.

외유내강 같은 놈이다.

한국에서 이런 맛을 볼 수 있는 곳이 없는게 아쉽다.

 

 

있었는데 없어졌다.

진짜 존나 맛있다.

 

또 시킬까 고민을 정말 많이 했는데 파르페를 먹어야 하니 참았다.

 

 

?

파르페라면서요?

사장님이 잘못 이해해서 핫케이크를 가져왔다.

아나.

의도치 않게 또 식사를 하게 됐다.

 

 

 

음... 일단 핫케이크에 각종 베리류와 베리 소스가 뿌려져 있다.

 

 

핫 케이크 사이에는 생크림과 베리로 지탱을 하여 2층으로 쌓았다.

 

 

그렇게 먹고 있는데, 영수증을 줬다.

갱얼쥐 개귀엽다.

 

 

그리고 맨 위에 있는 크림 안에는 아이스크림을 생크림으로 감싸버렸는데 아이스크림 존나 맛있다.

진짜.

 

 

빵은 뭔가 푸석푸석했는데 통밀로 만든 빵처럼 보였다.

안에 견과류와 검은깨가 들어 있었고, 베리는 냉동이라 내 입맛에는 그렇게 맞지는 않았다.

 

 

파르페로 마무리를 하려다가 갑자기 핫케이크가 나와서 당황스럽기는 했는데, 핫케이크는 안먹어도 된다.

여기는 그냥 나폴리탄 2개 시켜서 먹으십쇼.

1개로는 배도 안차니까 최소 2개 이상은 시켜서 배부르게 먹고 가십쇼.

여기서 점심으로 나폴리탄을 먹고 그 마쓰야마 바다기찻길보러 가면 완전 딱이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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