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조구용입니다.
일상 글에는 조구용으로 활동하려고 합니다.
그지같은 월요일이었습니다.
일어날 때 상쾌했고, 아침에 버스도 일찍와서 참 행복했습니다.
일찍 도착해서 아침에 먹은 모카번 두유에 적셔 먹으니까 엔돌핀이 확 돌아서 행복한 아침이었죠.
근데 이제부터 시작이었죠.
이 느낌이 게임 던전 공략 하는데 별거 아니잖아? ㅎㅎ 웃으면서 들어간 문이 바로 보스 던전.
아직 튜토리얼도 못깼는데 나가지도 못하는 보스 던전 들어갔죠.
아침 8시가 조금 지난 무렵에 뭔가 그런 느낌 있잖아요.
회사의 능구렁이가 윗사람 발걸음 소리 분석해서 컴퓨터 알트탭 눌러야 한다는 그런 느낌.
그렇습니다.
제 뒤에는 제 업무를 인수인계한 신입 분이 노트북 들고 왔습니다.
대충 무슨 일이 있다라는 것은 제가 휴가 때 팀장님부터 사수까지 전화가 와서 다 알았었죠.
내 휴가...ㅠ
오전에 인터페이스 문제로 제 오전이 날라갔습니다.
프로젝트 나가기 전이라 분석 많이 해야 하는데 분석할 시간도 없고 넘겼던 일 다시 보고 있습니다.
그렇다고 화나지는 않아요!
나에겐 본사 탈출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죠!
:D
그렇게 점심을 먹었습니다.
왕새우하이라이스와 닭곰탕이 나왔는데요.
제 마음은 하이라이스인데, 당근이 왤케 많이 들어가.
바로 닭곰탕 먹었습니다.
닭곰탕 먹는 와중에도 일 생각이 계속 나더라구요.
그렇게 생각하고 고민하다가 오후 시간을 날렸습니다.
대충 드는 생각은 오늘은 야근이다.
그렇습니다.
야근입니다.
내 저녁 시간은 야근입니다.
자 모두들.
엑셀로 쿼리 한 번씩 만들어 보셨죠?
개노가다 했습니다.
광기 어린 쿼리 만들기.
책 써도 되겠다.
물론 저렇게 안해도 되는 것을 나중에 알아버렸지만 말이죠.
다시 한 번 봐도 광기어린 쿼리.
뮈쳐버렸다.
이거 만들면서 희열을 느꼈는데
옆에서 지켜보는 신입 분.
이런거 즐기는게 인생 하드모드죠
안그래요?
그렇게 야근하면서 붤거킹 먹었습니다.
맥도리아 꺼졍꺼졍.
최근에 먹은 맥도날드 콰트로 치즈 BBQ 베이컨, 롯데리아 전주비빔떡 버거 먹고 기분 조졌다가
붤거킹만이 내 기분을 햄벅하게 만든다.
2023.02.12 - [햄버거/맥도날드] - 맥도날드 쿼터파운더치즈 BBQ 베이컨 먹었다. 맛은 있는데 직원 분이 햄버거 만들기 싫었나 보다.
2023.02.11 - [햄버거/롯데리아] - 롯데리아 전주비빔라이스버거 먹었다. 전주 비빔밥의 자존심이 무너지는 맛이다.
너넨 다 아웃.
역시 햄버거의 왕은 붤거킹이다.
치킨킹을 처음 먹었을 때 그 뜨거웠던 패티에 입 조져지는 바람에
강렬한 인상이 남아 붤거킹에서는 치킨킹만 먹는다.
역시나 오늘도 조져질뻔 했다.
이렇게 우설이 되는건가 싶다.
히익 마쉬쪙!
야근하다가 컴퓨터 앞에서 먹는 붤거킹 맛은 참으로 쓰다.
원래 찜닭 먹으려고 했는데 찜닭에서 다운그레이드 됐다.
옆에서 쉽구연님도 햄버거 먹음 ㅇㅇ.
알굼님은 9시에 혼자 빤스런함.
같은 팀인데 의리가 뒤져버렸다 흑.
처절하면서도 광기 어린 일을 했던 내 자리다.
아주 깨끗하쥬?
다른 사람들이 보면 먹으러 출근하냐고 물어보는데
맞습니다.
먹으려고 회사 옵니다.
회사 구내 식당 업체가 풀무원에서 웰스토리로 교체됐는데
아주 살만합니다.
풀무원 때는 항상 맛없음으로 생각되는 맛.
순두부찌개, 짬뽕, 고추장찌개.
모든게 맛이 똑같던 풀무원은 점심시간이 기다려지지 않았습니다.
매번 점심시간마다 샐러드 먹거나 샐러드 포장한 다음,
회사 20분 거리에 빵집을 가곤 했죠.
2023.01.20 - [일상/2023년] - 2023년 1월 19일 먹여서 응원한다. 다이어터 3명 다 박살내 버렸다.
다이어트 3명 박살낸 데조로의 집도 가고 마라탕도 먹으면서 점심시간을 달랬습니다.
이 때부터 풀무원이 싫어졌습니다.
거기에, 출출박스에 풀무원 지구 프로틴바가 있었습니다.
한 입 먹고 풀무원 그 때부터 싫어합니다.
프로틴 좋아하던 그 쉽구연님도 한 입 먹고 GG 쳤습니다.
2022.11.22 - [대기업/풀무원] - [조슐랭가이드/풀무원] 풀무원 식물성지구식단 하이프로틴바 먹었다. 다시는 안먹는다.
뿨킹 풀무원 뿨킹 지구 프로틴바.
밤 11시 그디어 퇴근한다.
퇴근하는데 발 앞에 보이는건 로봇청소기.
퇴근하면서 회사에 로봇청소기가 도는게 보였는데 가다가 발로 찰뻔 했다.
역시 기계는 한 번씩 까줘야 일 잘하는듯.
이게 바로 저인듯 합니다.
고통이 있어야 일하는 사람인듯 ㅇㅇ..?
참으로 힘든 월요일이었습니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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