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햅삔이랑 주말에 놀고 일요일 점심에 짬뽕 먹으러 군산가자고 해서 군산으로 갔는데요?

 

 

와. 비가 옵니다.

비 겁나 온다.

싸인 받으러 가야 한다.

 

 

낄낄낄.

님들 웃은거 다 알고 있음요.

낄낄.

 

 

무튼 비가 갑자기 와서 엄청 추웠는데요?

뜨끈한 국물로 샤워하고 싶었지만 그래ㅐ대ㅗ 짜장도 먹고 짬뽕도 먹어야 해서 해물간짜장이랑 해물 짬뽕을 시켰다.

 

 

군산 비응반점이 갑오징어 탕수가 유명하다고 하는데 가격이 미쳐버렸다.

얼마나 미쳤냐면 살짝 미친게 25,000원이고 좀 미친게 3만원, 개미친게 35000원이다.

나도 오징언데 갑오징어 말고 나를 튀겼으면 더 싸지 않을까란 생각을 한다.

 

 

기본 반찬으로 김치랑 단무지, 양파, 춘장 나온다.

이거 셀프바 가면 더 먹을 수 있으니 본전 뽑아야 겠다고 많이 먹지 마십쇼.

제가 앉은 옆테이블에서 가격이 비싼데 이거라도 많이 먹어서

본전 뽑아야 한다고 먹던 아주머니 잘 살아 계신가 모르겠다.

 

 

해물짬뽕 나왔다.

해산물이 가득 들었다.

근데, 뭔가 해산물 냉동 믹스 이런 느낌인데, 오징어가 정말 부드럽다.

거기에 국물이 오우 해장 미쳐버립니다.

 

 

진짜 이건 면보다 짬뽕밥으로 먹는게 더 나을듯함.

한국인은 밥심이라고 밥을 먹어야 함.

밥 비비고 말아 먹어야 함.

 

국물이 MSG 맛이 많이 약한데, 땡기는 맛임.

그래서 면보다는 국물을 계속 떠먹었다.

 

이건 짬뽕 싫어하는 서장훈 행님도 이마 탁 치고 먹지 않을까?

무튼 내 입맛이 MSG에 정말 길들여져 있는데도 맛있었다.

 

 

해물간짜장인데요?

면과 짜장 소스를 따로 주는건 국룰입니다.

따로 안준다?

그거 맛이 가버린거나 그 사장님 뭔가 꿍꿍이가 있다.

 

 

해물간짜장답게 해물 개많다.

안에 오징어, 새우들음.

새우 개많이 들음.

새우로 날 죽여주새우.

 

 

면 위에 소스를 붓고 비벼주새우.

 

 

얼른 입에 넣어주새우.

먹어주새우.

 

해물간짜장은 나랑은 좀 안맞은게 단맛이 좀 강하다.

단맛이 강해서 그런건지 머리가 좀 아팠다.

 

근데, 감칠맛이 개쩔어서 다 먹음.

저 소스들도 숫가락으로 퍼먹음.

 

이것도 밥 비벼야 한다.

소스가 남으면 뭐다?

밥을 비비는게 강호의 도리다.

근데, 소스가 안남아서 못비볐다.

 

여기는 막 찾아가서 먹을 정도는 아니고,

비응항 놀러와서 바다 구경을 하다가 읏추읏추! 할 때

뜨끈한 짬뽕 국물로 몸 푸십쇼.

 

그게 제일 실망도 안하고 제일 베스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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