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낭만을 찾아 장수에 있는 토옥동 계곡을 다녀왔는데요?

계곡에서 낭만 찾다가 꿀벌이 불판 위로 올라와 구워지는 것도 보고 말벌을 보고 도망치는 친구들.

드론소리에 드론이 떴나? 생각하는 찰나에 장수말벌까지 와서 고기 먹다가 도망가는 그 낭만.

아주 좋다.

 

그래서, 말벌 이슈로 인해 계곡 낭만 찾기 행사는 철수로 끝이 났다.

시간이 남아 장수에 카페를 가려고 검색을 했는데, 뷰가 좋은 카페를 발견하여 바로 거기로 갔다.

 

 

 

바로 여기다.

공진보건진료소 뒷편에 있고, 국립 청소년 인터넷드림마을 앞에 있는 시골제빵소라는 곳이다.

 

 

 

벌써 입구부터 갬성이 오지고 지리고 힐링이 채워질 것 같은 드넓은 돌길 마당이 나온다.

앞에서 누가 겁나 짖는다.

 

 

 

 

마당에 갱얼쥐가 있다.

시골제빵소는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하는데 11시에 열고 5시에 닫는다.

 

 

 

카페 앞에 이렇게 캠핑용 테이블이 있는데 이것도 낭만이지 않을까 싶다.

낭만 찾아 계곡 갔다가 카페에서 낭만 찾는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 아주 편백나무 냄새가 쓰악 난다.

 

 

 

시골제빵소답게 빵 종류도 카페의 규모에 비해 다양한 빵들이 있다.

직접 빵을 구워 나오는 곳이다.

 

 

 

이렇게 빵 종류가 다양한데 2개만 살 수 있다니 너무 가혹하다.

왜 2개만 사야하냐고?

친구들이랑 카페 내기 했는데 2개만 사라자너~

빵은 인당 2개씩 먹어줘야 하는데 말이다. 

 

 

 

시골제빵소에 음료는 몇 개 없다.

아메리카노, 다방커피, 캐모마일 페퍼민트차, 카페라떼, 자몽 에이드, 청포도 에이드, 살구 밀크티.

확실히 가격도 싸다.

다른 곳에서는 외진 곳에 가면 아메리카노 한 잔에 6,000원 7,000원 받는 곳이 있는데 여기는 3천원이다.

스타벅스에서 아메리카노 4,100원할 때 400원 올렸더니 겁나 뭐라하던데 정작 다른 곳 가서 6,000원이면 여기 왔는데 6000원은 써야지! 이런거 싫다.

 

오히려 외진 곳이 더 쌌으면 좋겠다.

 

음료 가격도 시골제빵소 합격이다.

거기에, 살구 밀크티라는 독특한 메뉴가 있어서 바로 이거 주문했다.

 

 

다른 빵들도 있으니 보고 가십쇼.

저 롤케이크 먹고 싶었는데 친구가 안사줘서 패스.

 

 

 

건물 내부는 편백나무로 되어 있어서 편백나무 향이 쓰윽 올라온다.

본가 집이 편백나무로 되어 있어 이제는 편백나무도 적응이 됐구나 했는데 여기는 더 진하게 난다.

편백나무에 물을 뿌리면 향이 짙어진다고 하는데 물을 뿌려서 그런건가.

 

 

 

내부 인테리어도 좁지 않게 잘 되어 있다.

테이블 좌석도 있기는 한데, 일단 내부가 좀 습해서 밖으로 나갔다.

 

 

 

시골제빵소 사장님은 정말 많은 곳으로 여행을 다녀오셨다.

직접 찍은 사진들이 걸려있으니 보고 가십쇼.

나도 나고야 가기 2주 전인데 빨리 나가고 싶다.

 

 

 

그리고 안에 통유리가 있는데 이 앞에 앉아서 밖을 보는 풍경이 정말 좋다.

이게 바로 낭만이 아닌가!

 

 

러스크와 커스타드 크림이 든 빵을 샀다.

살구밀크티도 샀다.

이걸 누가샀냐고?

 

 

짜란~

우리의 카페 전용 지갑이신 또떨님께서 샀다 이 말이에요~

아주 사다리 탔다하면 걸리는 분이 바로 또떨 회원님이랍니다!

돈 많이 버니까 돈도 많이 쓰는 우리의 회원님.

아주 좋습니다.

 

 

살구밀크티다.

밀크티는 그렇게 진하지는 않지만, 은은한 살구향이 올라와서 자극적인 단맛도 아니고 은은한 단맛이 오..

여기서 살구 밀크티는 처음 먹어 본다.

 

시골제빵소에서 나른한 오후에 살구 밀크티 한 잔에 시원한 바람 불고 다리 쭉 펴고 눈 감으면 그게 바로 무릉도원이다라고 할 수 있겠다.

 

 

 

아 이거 누가 사줬냐고.

장수 무료 패키지 여행 누가 계획했냐고 ~

 

빠로 또떨형진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커스터드 크림도 낭낭하게 들어 있어서 먹기 아주 좋다.

빵도 쫄깃하고 크림도 낭낭해서 혼자서 다 먹을 수 있다.

이게 바로 아메 안주다.

 

 

러스크다.

사장님 이거 진짜 개딱딱해요.

진짜로 바삭하긴 한데 이 나갈것 같아요.

먹을 수는 있는데 입천장 박살날 것 같아요.

맛있긴 한데 암튼 그래요.

 

원빈이 금이빨 빼고 모조리 씹어 먹어 줄게 하면서 이거 먹으면 본인 이빨이 빠질것 같아요.

 

 

무튼 러스크 먹다가 갱얼쥐 놀아주러 왔다.

이름은 쪼꼬.

수컷이다.

빠른 2011년생이라고 하는데, 거의 13살이다.

개라서 짖기는 한데 그... 많이 짖는다.

 

 

 

근데 절귀다.

손 달라고 하면 손도 주고 앉으라고 하면 앉고, 엎드리라고 하면 엎드린다.

이게 바로 간식의 힘이라고 할 수 있겠다.

 

 

 

장수에서 힐링하고 싶을 때 여기와서 빵이랑 살구밀크티 먹고 강아지 주무르러 오십쇼.

강아지 주무르면서 빵먹는게 아주 행복 아니겠습니까?

 

 

 

잘있어 쪼꼬.

다음에 온다면 간식 챙겨가마.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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