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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회사 분들과 저녁 식사를 했는데요?

그 중에서도 같이 고생을 정말 많이 했던 사수 분께서 저녁을 사주셨다.

 

그래서 판교에서 잠실까지 버스타고 날라갔다.

 

 

잠실 근처에 있는 돼지명가다.

김치 삼겹 잘하는 집인데, 진짜로 김치랑 삼겹살 존나 잘한다.

 

 

매장 앞에 이 사진 보고 이걸 참아?

 

 

매장에 들어가면 불판이 다른 곳보다 독특하다.

오른쪽은 고기를 구워주는 불판이고, 왼쪽은 6가지의 김치와 콩나물을 구울 수 있는 불판이다.

 

 

기본 양념으로는 와사비, 청양고추, 소금, 쌈장이 나온다.

 

 

돼지명가 메뉴판이다.

1등급 한돈을 14일동안 숙성 시킨 25mm 삼겹살, 30mm 목살, 등겹살, 천겹살, 양념 통 갈매기살이 있다.

등겹살은 가브리살을 말하는 것이고, 천겹살은 항정살을 말한다.

이름만 보고 궁금해 죽으라고 가브리살과 항정살을 설명에 안넣어줬다.

궁금해 죽기 전에 바로 시켰다.

 

 

사이드메뉴로 들깨막국수, 메밀 물, 비빔 막국수, 동치미국수, 구운 새우 계란찜, 김치찌개, 순두부찌개, 된장찌개, 모둠버섯, 멜젓볶음밥, 입가심 동치미, 흑미밥을 판매한다.

역시 고기엔 계란찜이다.

바로 구운 새우 계란찜 시켰다.

 

 

리뷰 이벤트 하면, 소주, 맥주, 식혜, 동치미 중 1개를 준다.

리뷰 이벤트 조금 독특한게 소주랑 맥주를 준다.

여기 근본있는 집이다.

광고 아니다.

 

 

돼지명가에서는 6가지 김치를 준다.

6가지 김치는 아래와 같이 나온다.

 

대파김치
강원도 고냉지 묵은지
명가 배추김치(돼지명가에서 직접 담근 국내산 배추김치)
여수 갓김치
고냉지 씻은 묵은지
명이나물

 

근데 명이나물은 없고 콩나물이 나왔다.

명이나물 가와라 마.

 

 

삼겹살과 목살, 등겹살, 천겹살에 새송이버섯이 나온다.

새송이 버섯에는 돼지명가 불로 찍어 눌러서 나온다.

 

 

고기는 직접 구워 준다.

고기를 직접 구워 주는 고기집이 너무 좋다.

여기에 멜젓도 함께 나온다.

 

 

색깔부터 미쳤다.

이게 바로 삼겹살이지.

맛있는거 앞에서 기다리는 시간은 언제나 화난다.

빨리 먹고 싶은데 익지를 않는다.

삼겹살도 레어로 먹으면 안되려나.

 

 

빨리 구워 주십쇼!

현기증 난다 이 말이에요.

 

 

등겹살 돼졌다.

천겹살 돼졌다.

삼겹살 돼졌다.

모옥살 돼졌다.

 

돼졌다 시리즈다.

 

 

맨 처음은 등겹살이라고 불리는 가브리살로 시작한다.

고기를 주실 때, 고기에 대한 설명을 먼저 해주신다.

 

 

맨 처음에는 소금과 쌈장을 올려 먹는다.

미쳤다.

꼬소하다.

꼬소한 기름과 탱글한 식감 조져버렸다.

내 혀 부들부들 떤다.

 

 

멜젓에 찍어 먹으면 멜젓의 비릿한 향과 짭짤한 맛이 입맛을 더 자극한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시간도 입에서 눈물 흘린다.

 

 

먹는 와중에 새우 소금 계란찜이 나왔다.

계란찜 위에는 소금이 뿌려져 있어서 잘 섞어 먹으라고 하는데 그냥 먹어도 개맛있다.

흰쌀밥에 계란찜 먹는다?

밥 3공기 먹는다.

거뜬하다.

미쳤다.

존나 맛있다.

바닥에 새우도 깔려 있는데 개맛있다.

포슬포슬하면서도 부드러움보다는 약간 거친 계란찜 입맛 뒤져버렸다.

 

 

고기와 계란찜 조합은 미치는 조합이다.

고기 먹고 계란찜 한 입 먹고 이렇게 먹으면 무한으로 먹을 수 있다.

 

 

다음은 삼겹살이다.

4가지 종류의 돼지고기 중에서 역시 삼겹살이 제일 으뜸이고 엄지 같은 존재다.

걍 먹고 나서 엄지를 올려야 한다.

 

투표의 시간이 되었습니다.

삼겹살을 죽이시겠습니까? 살리시겠습니까?

맛이 죽여줍니다.

죽여버리겠습니다.

 

 

그 다음은 천겹살이다.

항정살은 어떻게 자르냐에 따라 모양과 식감이 달라 지는데, 역시 그냥 자르던 대로 자르는게 좋다.

이거는 항정살 식감이 그렇게 많이 살지 못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은 목살이다.

먹기 바쁜데 자꾸 사진 찍어야 하니까 개빡쳐서 사진이 흔들렸다.

목살은 부드럽기 보다는 조금 퍽퍽하다.

목살보다 삼겹살이다.

 

 

고기에 갓김치 올려 먹으면 맛이 갓이 된다.

김치 중에서도 갓김치가 제일 맛있다.

 

 

천겹살이라고 불리는 항정살이다.

식감을 제대로 살리지 못하는 항정살이다.

항정살은 조금 더 두툼하게 잘라서 먹어야 서걱 거리는 식감이 재밌는데 말이다.

 

 

김치랑 먹었는데, 솔직히 배추 김치보다 갓김치가 존나 맛있다.

김치는 전반적으로 젓갈이 많이 들어가서 전라도 김치에 가깝다고 할 수 있겠다.

 

 

고기를 먹었으면 K 디저트를 먹어야 한다.

멜젓 볶음밥이다.

흑미밥에 계란넣고 볶다가 멜젓 넣고 김치 넣고, 김가루 올려서 먹는 볶음밥이다.

 

 

딱봐도 존나 맛있어 보인다.

멜젓의 은은한 향이 배부른 내 입에 다 때려 박고 싶다.

 

 

여기서 꿀팁은 멜젓볶음밥에 남은 김치 가위로 다 조져버려서 같이 볶아서 먹는게 존맛탱이다.

 

돼지명가 옆인가 앞에는 꿉당이라는 미쉐린 가이드 빕그루망 받은 곳이 있는데, 거길 못가 여기를 갔지만 전혀 아쉽지 않은 곳이었다.

 

맛있고, 배불렀고, 만족스러웠고, 볶음밥까지 완벽한 합주가 된 식사였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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