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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오랜만에 쓰는데요?

먹은 것은 진짜 100가지가 넘는데, 쓰기가 너무 귀찮았습니다.

요즘 일이 너무 힘들어서 그런건지 귀찮아서 그런건지 블로그 쓰는게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좀 쉬고 왔습니다.

 

이제 다시 출발을 해야 겠쥬?

 

다시 김해 출장 왔습니다. 일하고 나니, 8시가 넘어서 장사하고 있는 식당 찾다가 새로운 곳이 있다는 소리 듣고 바로 갔다.

 

 

어서오소.

반갑소.

샤브샤브집이다.

 

나는 가난한 20대 청년이기에 샤브샤브집에서 해장국 먹으러 왔다.

 

 

반갑소 샤브샤브 메뉴판이다.

샤브샤브 1인분에 16,000원.

국밥 9000원 베이스로 시작한다.

소주, 맥주 4천원이다.

아직까지 5천원이 아니라 정말 다행인 곳이다.

바로 육전 수구레국밥 시켰다.

 

 

기본 상차림이다.

오이양파고추장아찌, 배추김치, 어묵볶음, 궁채나물, 콩나물 무침, 고추, 양파, 마늘 된장이 나온다.

진짜 저 궁채나물이 개맛있다.

음식은 빠아삭하게.

아삭을 담당하고 있다.

궁채는 상추 줄기를 뜻하는데, 아삭함이 진짜 오이보다 더 한다.

식감에 눈 돌아간다.

들깨로 무치니 술이 깨 안깨.

술이 들깨.

으잌ㅋㅋㅋㅋㅋㅋㅋㅋㅋ

 

 

육전 수구레 국밥이다.

수구레는 소가죽이랑 근육 그 사이에 있는 고긴데, 이게 또 별미다.

뭔가 소고기보다 다른 식감이 느껴져서 맛있는데, 이게 바로 수구레 국밥의 별미다.

수구레 국밥 위에 육전이 올라가 있다.

 

 

국밥에 들깨가루는 필수다.

근데, 경상도 지방의 들깨가루라고 하면, 하얀 들깨가루가 대부분인가 보다.

다른 매장에서도 들깨가루를 달라고 하면, 이렇게 하얀 들깨가루가 나온다.

오히려 들깨 껍질이랑 같이 갈아 버린 가루가 맛과 향이 더 진해서 좋은데 말이다.

 

 

육전인데, 그냥 육전 빼고 수구레국밥 먹는게 나은듯하다.

 

 

국물 감칠맛이 미쳤다.

장터에서 파는 소고기 국밥 베이스에 간도 되어 있어 좋다.

거기에 후추만 조금 뿌려서 넣어 먹으면 한 그릇 뚝딱이다.

수구레의 쫠깃함과 씹는 식감이 수구레만 한가득 먹고 싶다.

 

궁채나물 올려서 먹는다?

들깨의 고소함이랑 국밥의 짭짤한 맛이 중화되어 감칠맛 미친다.

 

 

다 먹고 난 뒤에 계피차 마시고 나가면 이게 바로 국밥의 끝이다.

 

여긴 다음에 와서 또 먹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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