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안녕하세요. 어제 오후에 인왕산 야간등반을 갔다왔는데요? 진짜 뒤지는 줄 알았습니다.

누가 자꾸 인왕산 등산 난이도 하라고 하길래 얼마나 쉽길래 하라고 하는걸까? 네이버에 검색을 해봤습니다.

 

 

진짜 개열받네요.

이게 난이도 하라니. 이래서 등린이들은 죽어나가는 겁니다요.

 

무튼, 인왕산 등산을 가기 전에 종로에 있는 통인 시장을 갔는데요?

통인 시장 먹을거를 검색해보니까 기름떡볶이를 먹으라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통인 시장을 갔는데 사람이 걸어다닐 수 있는 길이 너무 좁다.

나같은 돼지 사람들에게 민폐라서 팔접고 날개 접고 다니는데도 좁다.

 

 

무튼 제일 먼저 보이는 원조정할머니 기름떡볶이를 갔는데요?

여기는 주문 받을 생각이 없어 보입니다.

주문해도 될까요? 라고 말을 해도 묵묵무답.

거의 3분동안 아무말 없길래 다른 곳 갔습니다.

 

아 그리고 저 간판에 기름 때 진짜 와...

청소를 좀 해야 할거 같은데..

날 더워져서 저 기름때가 음식에 떨어진다?

이야.

아주 감질맛 나겠다 그죠?

 

 

그래서 그 옆에 있는 노랑 간판 원조할머니기름떡볶이 집으로 갔는데요?

여긴 그나마 간판이 좀 깨끗합니다.

 

 

 

도대체 누가 원조인거냐.

원조돼지국밥집에서 원조 찾기.

 

 

 

일단, 기름떡볶이랑 간장떡볶이는 1인분에 4,000원이다. 1인분으로 반반은 되지 않고, 1인분씩 주문해야 한다.

1인분 반반이 있으면 좋겠다.

거의 대부분은 연인들끼리 와서 먹는데, 시장에서 식사를 하는게 아닌 간식으로 먹는 것인데 2인분을 배에 때려 넣는다면 가성비 좋지 않은 배부름을 얻게 된다는 것이다.

 

 

 

기름떡볶이와 간장떡볶이를 해준다.

고춧가루 베이스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저 달궈진 가마솥 위에 떡볶이를 올리고 그 다음에 기름을 끼얹어서 볶는다.

 

기름떡볶이 1인분과 간장떡볶이 1인분이 나왔다.

간장떡볶이는 사진만 봐도 기름에 미끄덩 거리는 표면과 약간 태운 간장의 모습을 볼 수 있겠다.

기름떡볶이는 떡에 고춧가루와 기름에 범벅된 모습을 볼 수 있겠다.

딱봐도 고춧가루 떡이 져서 겁나 쓴맛이 입에 가글하듯이 남아 있을 것 같다.

 

 

간장떡볶이를 처음에 딱 먹어 보면 이런 느낌이다.

 

와 짭다.

와 짜바서 이거 물 500미리 한통 다 마실것 같다.

근데, 먹다 보면 짠맛에 적응이 되어 짭짤하면서도 고소함을 맛볼 수 있다.

약간의 단맛에 이어 짠맛이 나서 그나마 기름떡볶이보다 이게 더 맛있다.

 

떡도 쫄깃한데, 이게 4000원이라는 거에 와 가격 장난 없네 라는 생각이 든다.

 

 

 

기름떡볶이다.

쓰다.

고춧가루 떡이 되어 버려서 고춧가루 뭉쳐진거 먹으면 엄청난 쓴맛을 느낄 수 있겠다.

뭔가 애매하면서도 오묘한 맛이 나긴 한데 써서 그냥 넌 다음에 보진 말자.

라는 느낌이다.

 

고춧가루가 들어가는거라 타는게 정말 쉬운데, 타지 않게 볶는게 이 기름떡볶이의 묘미인데 여기는 태웠다.

탄맛과 쓴맛 아주 일석이조로 맛볼 수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실제로 원조할머니 타이틀만 걸려 있고, 다른 분들이 일을 하고 계신다.

 

그냥 기름에 튀기듯이 양념을 하지 않은 떡을 볶은 다음에 양념을 넣어 간단하게 볶아서 나오는 형식이 더 맛있을 것 같다.

 

끝.

반응형
  • 네이버 블러그 공유하기
  • 네이버 밴드에 공유하기
  • 페이스북 공유하기
  • 카카오스토리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