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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에게도 기회가 왔습니다.

안왔으면 하는 기회가 말이죠.

 

바로 건강검진 중 무료로 대장내시경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말이죠!

 

아주 기분이 참 뭣같습니다.

30대에 들어가면서 뭔가 건강 체크를 하고 싶어서 대장 내시경을 신청했는데, 어후 이게 맞나 싶습니다.

 

일단, 여기까지 쓰고 화장실 1시간 다녀왔습니다.

그럼 마저 쓰겠습니다.

보러가시죠.

 

 

짜란.

여러분들이 대장내시경을 하면 먹을 수클리어산 ~ 레몬향 함유!

레몬맛이라고 안했습니다.

향이라고 했습니다.

저는 이거에 속았습니다.

 

 

우리가 먹게 될 것은 수클리어 산이다.

水클리어!

물로 아주 그냥 장을 깔끔하게 청소해 줄겁니다!

누가?!

바로 저놈이!

 

 

 

레몬 그림 넣어져 있길래 레몬맛인 줄 알고 다행이다 했는데 레몬향이다.

다시 말하지만 레몬 향. 이다.

향.

 

맛 생각하고 먹었다가 우욱.

 

 

저놈은 얼마나 반가웠는지 포장지를 뚫고 나와 나를 반기고 있다.

 

 

 

수클리어산 2개랑 장내 가스제거제 엔도콜액 1개 들어 있다.

오전 7시 검진이라 전날 오후 7시와 새벽 4시에 먹으면 된다.

 

 

이 통에 넣어서 먹으면 된다.

이거 먹고 나면 바로 버릴거다.

 

 

 

수클리어산 넣고 물 넣고 흔들면 된다.

 

 

아 기포부터 나오는게 진짜 섬뜩하다.

 

 

 

진짜 맛이 와 가운데 손가락이 자연스럽게 들어 올려진다.

레몬맛을 잘못봤고, 레몬향은 나는데 입에 들어오면 짠맛, 쓴맛, 거기에 단맛까지 난다.

처음에는 약간 단맛 때문에 오 괜찮은데? 라는 생각이 들고 1초 뒤, 짠맛과 쓴맛이 입에 담궈진다.

 

이거 먹고 1시간이 지났는데도 아무런 반응이 없었고, 배에만 가스가 찼는데 혹시 내가 그 초인적인 유전자를 가진?! 어림도 없다.

 

바로 화장실 뛰어갔다.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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