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출장에 이어 김해 진영에 있는 곳에 출장을 왔는데요?
오늘도 일을 하면서 점심을 뭐먹지 고민하다가 한정식집이 있어서 왔다.
차타고 조금 가면 대로 한정식이라는 곳에 갔는데, 점심 시간인데 사람이 없었다.
대로한정식 집 앞이다.
매장은 꽤나 넓다.
근데 점심 시간인데 사람이 없다.
여기에 물류 센터나 공장들이 정말 많은데도 말이다.
센터나 공장이 있는 곳에 한 끼에 거의 15000원 이상이면 경쟁에서 살아나기가 쉽지 않다.
근처에 함바집이 겁나 많고 싼 함바집도 많은데 여기는 우리처럼 출장온 사람이 아닌 이상은 많이 안올듯한 곳이다.
무튼, 제육은 절대 참을 수 없지.
제육볶음만 보면 눈돌아가고 벌써 입에서 침 줄줄 새는 스타일이라 바로 제육한정식 시켰다.
우리가 흔히 제육볶음 하면 아래와 같이 빨간 양념을 생각하는데..
간장 제육 볶음이다.
옴짝달짝하면서 혀에 고추장을 때려 박는 그 뻘건 제육볶음을 원했는데 간장 나와서 처음에 조금 실망했다.
근데, 반찬 수를 보니 무미건조했다.
전주에서 학교를 다녔던 터라 이런 한정식집은 겁나 많이 가봐서 놀라지도 않는다.
전주에서는 더 싸게 먹을 수 있는데 여기는 17,000원이라 조금 오.. 비싸다 라는 생각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래도 법인카드로 사먹으니까 개꿀이죠!
바로 조져줍니다.
반찬은 한 22가지 정도 나오고, 된장찌개와 제육볶음도 나온다.
내가 사람처럼 안보였는지 마늘을 많이 주셨다.
역시 아직 사람이 되기엔 마늘을 너무 안먹었나 보다.
마늘 개쥬아.
전체적으로 반찬들의 간이 좀 쎄다.
간을 삼삼하게 먹거나 조금 약하게 먹는 사람에게는 굉장히 짜게 느껴질 수도 있는데, 반찬이 짜다는 말은 흰쌀밥 한 공기 더 시켜야 한다.
바로 한 공기 더 시켜서 제육 한 입에 생마늘 한 번이면 밥 무한정으로 들어 간다.
제육의 기름기에 생마늘이 만나면 마늘의 좋은 향이 입에 쓰악 올라 오는 그 느낌 개좋다.
이런 맛으로 생마늘 먹지.
다른 반찬들도 보통 이상은 한다.
된장찌개도 내가 먹기에도 조금 짠데, 밥 말아 먹으면 맛있다.
내 돈 주고 가기엔 조금 뭐 하지만, 법인카드라면 바로 뛰어가야지.
'경상남도 > 김해' 카테고리의 다른 글
김해 두꺼비보리밥에서 보리밥 정식 먹었다. 사장님 이리 좀 와보세요. (1) | 2023.08.20 |
---|---|
김해 반갑소샤브샤브에서 육전 수구레국밥 먹었다. 궁채랑 먹으면 진짜 줜나 맛있다. (1) | 2023.08.08 |
김해 진영 가야밀면에서 물같은 비빔 밀면 먹었다. (0) | 2023.07.23 |
최근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