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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정자역에 있는 코이라멘 지로점에서 지로라멘을 먹었는데, 국물이 너무 내 입맛에 안맞아 그닥 많이 먹지도 않고 두고 온 사건이 있었다.

그런데, 오리지날 라멘은 지로 라멘과 다른 육수를 사용한다고 하길래 오리지날 라멘 먹으러 갔다.

 

 

코이라멘 매장 앞이다.

간판이 오래된 식당을 의미한 건지는 모르겠지만, 꽤나 허름하다.

 

 

키오스크로 주문을 할 수 있다.

오리지날라멘이랑 매운라멘이랑 차슈덮밥, 중화소바, 마제소바, 마제소바 오모리가 있다.

바로 오리지날라멘 시켰다.

 

 

사이드 메뉴로 타코야끼, 가라아게, 튀김교자, 감자고로케가 있는데, 가라아게랑 튀김 교자도 시켰다.

당연히 사이드 맛있어야겠쥬?

 

 

자신감 있게 면추가 했다.

솔직히 라멘은 면추가 해서 이빠이 먹어야 한다.

 

 

포장도 할 수 있다.

근데 라멘을 포장하는 것은 조금 라멘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라멘은 아주 그냥 그 자리에서 조져야 한다.

 

 

굿...즈?

 

 

코이 가라아게도 팔고 밀키트도 판다.

근데, 라멘은 역시 매장에서 먹어야 한다.

 

 

공기밥도 무료로 준다.

라멘에 밥을 말아 먹어서 국물을 쓰악 먹어야 그게 맛있었다라는 표현인데, 지로라멘에서는 별로 맛이 없어 표현을 못했다.

제발 지로라멘 꼴만 안났으면 좋겠다.

 

 

평일 해피 아워에 메뉴를 할인해 준다.

근데...

이거 점심시간에 해야 더 잘 팔리는게 아닐까..?

정자역에 위치한 곳은 회사원들이 많은데 14시에 나가서 먹는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이다.

 

 

마늘도 있다.

요즘은 라멘집에 거의 라멘이 디폴트로 있다.

아직 사람이 덜 된 분들이 많다는 의미다.

마늘 라멘에 넣어 먹으면 풍미가 확 살아 K 라멘이 된다.

너무 좋다.

 

 

깨도 갈아서 먹을 수 있다.

추가적으로, 후추도 있으니까 개인 기호에 맞게 넣으면 된다.

 

 

코이라멘의 간략한 정보다.

오리지날 라멘은 하카타식 돈코츠 라멘이면서 코이만의 비법소스로 맛을 낸 대표 메뉴라고 한다.

 

매운라멘은 진한 사골 육수에 9가지 천연 재료를 섞어 만든 코이만의 매운 빕버소스로 맛을 낸 매운 라멘이다.

 

차슈 덮밥은 코이 특제 덮밥소스로 절인 밥에 오겹살 차슈가 듬뿍 들어가 있는 푸짐한 차슈 덮밥이고,

 

마제소바는 나고야식 비빔라멘으로 9가지 신선한 토핑과 코이만의 비법소스로 맛을 낸 비빔라멘이다.

 

 

가라아게가 나왔다.

코이라멘의 매장은 주방이 바로 보이는 자리라서 가라아게가 바로 튀겨서 나온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마요네즈 소스에 칼칼한 시즈닝이 뿌려져서 나온다.

 

 

같이 찍어서 먹으면 바삭하고 개뜨거워서 입천장 박살 났다.

근데, 가라아게 먹고 라멘 먹으면 라멘 맛이 잘 안느껴진다.

 

 

코이라멘의 오리지날 라멘에 면추가다.

뽀얀 국물에 마가 들어간건지 모르겠지만, 굉장히 뭔가 가루가 들어 있다.

거기에 차슈 2장, 계란 1개, 파, 숙주가 들어 간다.

 

 

이게 코이라멘 오리지널이다.

확실히 차이가 보이쥬?

 

 

국물을 떠 먹어 봤는데, 뭔가 걸쭉한데 맛이 조금 밍밍하다.

오사카나 후쿠오카를 정말 많이 다녔었는데, 감칠맛이 굉장했던 라멘들과는 달리 감칠맛이 안느껴지는 맛이다.

오히려 먹으면 먹을 수록, 맛이 밍밍한 라멘이다.

 

 

교자만두 나왔다.

3개에 5,500원인데, 1개에 1,800원 꼴이다.

꽤나 가격이 인상적이다.

싸서 인상적이라고요?

아뇨?

개비싼데요.

 

 

차슈는 달짝지근하면서 간이 잘 되어 있고, 계란도 은은한 단맛이 있어 좋다.

근데 저 국물이랑 면이 문제다.

면이랑 국물이랑 따로 논다.

 

 

그래서 마늘도 넣어서 먹어 봤다.

마늘 2개 넣었는데도 어우 맛이 안느껴집니다요.

 

 

거기에 만두도 역시 간이 너무 연해서 아쉬울 따름이다.

만두도 그냥 먹었을 때 간이 되어 있는게 진정 맛있는 만두인데, 여기는 맛이 연하다.

물론 내가 간을 세게 먹는 이유이기도 하다.

 

 

가라아게 먹고 라멘 먹으면 맛이 안느껴진다.

라멘에 후추를 넣었는데도 맛이 자기 주장만 하고 서로 어울리지 못하는 맛이다.

지금까지 정말 다양한 라멘집을 돌아봤는데, 라멘을 남겼던 집은 여기가 처음이다.

 

다음에 정자역에 가더라도 여기는 조금 선택에서 뺄 것 같다.

그리고 매장 너무 더워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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