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오스 비엔티안 애나벨 메콩(Annabelle Mekong)에서 브런치먹었다.

전편에서는 라오스 V호텔 비엔티안에서 조식을 먹었는데 조식이 조SICK이 되었고, 조SHIT이 되었다. 조식이 맛탱이가 가버려서 바로 나와서 또떨이랑 뼈랑 같이 애나벨 메콩이라는 카페에서 브런치 먹기로 했다.

2023.09.18 - [해외여행/라오스] - 라오스 V 호텔 비엔티안에서 조식 먹었다. 조식이 조 SICK이 됐다.

라오스 V 호텔 비엔티안에서 조식 먹었다. 조식이 조 SICK이 됐다.

 

 

셋 다 호텔 조식에서 메콩강 강물 한 바가지 떠다 마시고 머리는 산발인 채로 애나벨 메콩에 갔다.

역시 이런게 식당이지.

 

 

우리가 원하는게 바로 이거다.

이게 바로 조식이자 브런치지.

아무리 라오스라고는 하지만, 맛 없는 것은 못참아.

 

 

 

애나벨 메콩 메뉴판에는 한국어랑 영어로 잘 되어 있다.

솔직히 영어 없으면 진짜 라오어 읽지를 못해서 감으로 찍어야 한다.

 

 

새우팟타이 시켰다.

새우 3개 들어 있다.

쌀국수 면에 계란과 숙주, 땅콩 넣어서 볶은 면요리인데, 이거 태국에서 먹었을 때 항상 호텔 들어갈 때마다 바나나잎에 팟타이 싸서 침대 위에서 손으로 먹다가 뜨거워 침대에 팟타이 다 쏟은 그런 경험 많은 팟타이다.

역시 이게 조식이지.

태국이랑 라오스랑 가까이 있는데, 왜 음식은 영향이 안미치는지 모르겠다.

 

 

한창 잘먹고 있는데, 식전빵 이제 나왔다.

오히려 좋아.

저 식전빵에 스테이크 올려서 먹으면 스테이크 샌드위치다.

고든램지도 이거 먹고 오 뻐킹 맛있쒀요 외치고 갈 맛이다.

 

 

스테이크도 미디움레어로 시켰다.

스테이크에 가니쉬는 으깬감자, 브로콜리, 당근, 그린빈, 소스 나온다.

 

 

라오스에서 먹었던 햄버거 중 여기가 대가리다.

존맛대가리다.

라오스에 있으면서 먹은 햄버거 중 여기보다 맛있는 곳 못봤다.

육즙 터지면서 같이 베어 나오는 소스가 덕분에 내 행복도 터졌다.

 

역시 아침부터 고기 먹어야 한다.

아침부터 무슨 고기를 먹냐구요?

님들 위장이 나약한 것입니다.

하남자, 하여자 인증하는 꼴입니다.

당신은 하남자, 하여자입니까?

 

 

미디움 레어를 시켰는데요?

 

 

사장님씨 이리좀 와봐유.

미디움레어보다는 약간 레어에 가깝다.

썰 때 고기가 너무 질긴 탓인지 잘 썰리지 않는다.

먹을 때 고무 씹는게 아닐까 걱정을 했다.

 

 

는 무슨 입 안에서는 고무 안씹는다.

역시 애나벨 메콩 믿고 있었다구!!

저 소스랑 같이 찍어 먹으면 맛있다.

동남아시아의 특유 향신료까지 들어가서 스테이크 줜맛탱이다.

간도 잘 되어 있어 돼지가 되는건 시간과 돈의 문제다.

 

 

바게트 위에 스테이크를 올린다?

그러면 스테이크 샌드위치다.

 

 

이 햄버거가 진또배기다.

라오스 V호텔 비엔티안 주방장 보고 있나.

 

 

콜드컷이다.

치즈랑, 바게트, 하몽 등 나온다.

여기서 가장 먼저 사수해야 할 것은 저 구운 캐슈넛이다.

저거 존맛탱이다.

향 잘 올라 온다.

저것만 한 입에 다 털어 넣고 싶은데, 털어 넣는 순간 죽탱이 털릴 것 같아 참았다.

 

 

이것저것 올렸는데, 치즈 꼬린내 때메 오우 변기통에 밥 줄뻔 했다.

 

 

아침에 호텔에서 조SHIT으로 기분 개조지고, 애나벨 메콩와서 브런치 개조졌다.

3명 다 무슨 시골에서 모내기 한창 조져놓고 새참 먹을 비쥬얼로 고급스러운 카페와서 에헤이~ 이게 뭐시다냐 외치면서 먹고 있는 비쥬얼이다.

 

 

바게트 위에 하몽 올리고, 캐슈넛 올리고, 케첩을 뿌린다?

무한으로 즐겨요 명륜진사갈비 된다.

 

고기가 부족해서 손가락까지 씹었다.

진짜 이런 돼지가 있나 싶을 정도로 내 자신에게 자괴감들었다.

 

그래도 V호텔에서 맛탱이 간 소세지 먹는 것보다는 낫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