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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홈런볼 정말 많이 먹었죠.
소풍을 갈 때나 학교에서 책상 서랍에 넣고 하나씩 빼먹고,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서 한 주먹 먹고 다시 잠들거나 등.

추억이 참 많은 과자다.

근데, 편의점을 가니 홈런볼 그릭요거트 맛이 있어 바로 사왔다.


바로 이거다.
편의점에서 사서 SRT 기차에서 먹었다.
깨알 이어폰이다.
소리 바스락 거려서 최대한 집중하려고 이어폰 뺐다.


홈럼볼이라면서 공은 왜 잡고 있냐.
이 정도면 심판 매수했다.

 

칼로리는 260칼로리다.
양은 더럽게 없으면서 생색은 더럽게 내는 새끼다.

 
홈런볼을 꺼내니 역시.
생색만 더럽게 내는 새끼다.
이거 한 입에 다 털어 넣을 수 있을것 같다.
기차라서 참는다.
 

 
내 눈이 잘못된건지 원래 이런건지 모르겠는데, 그릭 요거트가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들어 있다.
인터넷에 홈런볼 썰을 검색하면 1개당 거의 50원 꼴로 나오는데, 1개당 가격이 비싸니까
눈 감고 음미해서 맛을 느끼라고 하는건지 모르겠다.
일단 빡치고 본다.
 

 
홈런 그만 쳤으면 좋겠다.
홈런 치지 말고 아웃좀 당해라.
공이 자꾸 줄어 든다.
 

 
결국엔 다 먹었다.
 
홈런볼은 인터넷에서 사먹어라.
더싸다.
당했다.
시부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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