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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촌에 전시회를 보러 왔는데 엄청난 웨이팅으로 전시회는 포기하고 밥 먹으러 왔다.

회사 사수 분이 서촌에 삼계탕이 맛있다고 해서 삼계탕을 먹으려고 했으나

여자친구가 삼계탕 안끌린다고 해서 메밀 요리 먹으러 왔다.

조슐랭 메밀에 대한 가방끈은 조금 있다.
메밀 먹으러 간다.

 

매장 내부에서 기다릴 때 전자레인지가 너무 열심히 일하는 소리가 들린다.

뭘 그렇게 돌리는지 궁금하다.

전자레인지 쓰면 고든램지 슨생님이 극대노하시는데.

 


잘빠진 메밀집 앞이다.
브레이크 타임이 4시 반인데도 4시 20분 경에 웨이팅 앞에 10팀 있었다.
부지런한 사람들이다.
게으른 나 자신 추운 날에 몸이 개고생 중이다.


이용 시간이다.


우리는 이미 메뉴를 정했다.
잘빠진 한상? 들기름 막국수와 비빔 막국수에 모둠전을 시킨다.
거기에 달큰한 막걸리 샘플러 5종까지.


이날 왤케 추운지 따뜻한 메밀차 조졌다.
진짜 너무 추워서 손이 시려웠고 이건 조져야 한다.
몸이 그러라고 함.


약속의 생활의 달인이다.
생활의 달인 집에서 성공한 적이 없다.
두려움의 대상이다.
생활의 달인에 나오는 집은 진짜 유심히 생각해야 한다.
주식살 때보다 더 생각해야 한다.
무지성 절대 안돼.

 

뜨끈하게 메밀차 조졌다.

 

 

여기서 기분 나빴던 점은 테이블링 시스템을 이용하면서,

테이블링 시간 기준이 5분안에 오지 않으면 다음 순번으로 넘어가는데,

10분을 넘게 오지 않았는데도 그냥 받아줬다는 점.

다른 사람들은 매장 앞에서 추운 날에 다 기다리고 있었는데, 그 사람들은 그냥 패쓰.

 

기다리는 시간에 메뉴판 받았다.

 

 

창가 쪽에 앉았다.

옆자리에 유투버 앉았다.

진짜 민폐 유튜버인듯 하다.

식당에서 춤추고 노래하고 진짜 온갖 민폐는 다 끼치고 심지어 다른 빵집에서 빵 사와서

빵을 리뷰를 하고 있네.

노래, 춤, 외부음식 아주 골고루 3박자가 갖춰져 있는 민폐 유튜버다.

하필 왜 내 옆자리냐.

개빡치네.

 


이도저도 아닌 맛이다.
김치도 아니고 겉절이라고 하기에도 너무 달기만 하다.

 

메뉴들이 나왔다.

일단 비쥬얼은 그럴싸하다.
하나씩 개박살 내준다.

 

비빔 메밀 막국수다.

내 입맛에는 맛없다.

양념장이 올라갔는데, 너무 심심하다.

몹시 심심했고, 오히려 코다리무침이 너무 맛있어서 같이 먹어야 한다.

옆자리 노래 부른다.

SEA PEARL.

 

 

들기름 메밀 막국수다.

메밀면 위에 메밀 새싹과 메밀, 메밀가루가 올라간다.

전체적으로 자극적이지 않은 맛이다.

근데, 이것도 너무 심심하다.

코다리 무침 먹으면 맛이 안느껴진다.

 

 

잘빠진 모둠전이다.

일단, 메밀전병 기성품인듯 하다.

강원도 여행에서 먹어본 메밀전병 맛이다.

그리고 꾸준히 집에도 속초와 강릉에서 메밀전병을 선물 받아 먹기 때문에 더 확신이 든다.

그리고, 메밀전은 전자레인지 돌린듯하다.

제일 가성비도 떨어지고 내가 전자레인지 돌린 것을 돈내고까지 먹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다.

이 정도면 기만이 아닐까 싶다.

나도 집에서 전자레인지 돌릴 줄 안다.

 

 

여기서 코다리무침이 제일 맛있다.

간도 잘 되어 있고, 쫄깃한 식감도 가지고 있다.

 

 

그리고 저 유자 수육.

너무 익혀서 비계 부분 기분 나쁜 미끄덩 식감 난다.

 

 

고추튀김도 기성품 같다.

 

 

메밀전이다.

별로 맛있지는 않다.

메밀전을 바로 한 것이 아니라 전자레인지 돌려서 나온것 같다.

바삭하지도 않다.

설마 이것도 기성품 아니겠지?

 

 

달큰한 막걸리 5종이다.

지평 막걸리,

공주 알밤 막걸리,

호랑이 막걸리,

느린마을 막걸리,

이달의 달큰한 막걸리로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 요거트로 만든 막걸리가 나왔다.

그냥 밖에서 어디서든 먹어볼 수 있는 막걸리다.

난 또 이색있는 막걸리가 있는 줄 알았는데 말이지.

 

 

생활의 달인 나온 곳은 3번 생각하는거 6번 생각하겠다는 다짐을 하고 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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