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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지금 논산에 출장을 왔는데요?

 

다들 PTSD 오시죠?

아주 여기만 봤다 하면 부들부들 떨면서 거품 물려고 하더라구요.

근데, 전 해군 나와서 여기 아무렇지 않음.

 

무튼, 논산으로 출장왔는데 막상 출장 오니 모텔보단 역시 호텔이죠.

더시티호텔 단골이라서, 예약 안하고 갔다가 방 없다고 빠꾸 먹었습니다.

거기 사장님이랑 친분이 두터워 졌는데, 방 없다는 말 듣고 바로 돌아서 잘 곳 찾으러 다녔습니다.

근데 근처에 호텔이 있어서 갔습니다.

이름이 호텔월이라고 하는데요?

건물 좀 깔끔해 보임요.

 

 

호텔월 매장 앞에 갔는데, 쓰레기 봉투 뷰에 한 번 스윽 쳐다봐 주고, 처음에 입구 못찾아서 주차장 입구 아래 빈 공간에 스윽 들어가려고 했다가 옆에 문 보고 허리폈다.

 

 

들어가면 물 가져갈 수 있다.

나는 물먹는 탱크 보이라서 물을 항상 더 챙겨 간다.

솔직히 여기서 물 챙겨가면 회사에 가서 물을 더 많이 마셔서 항상 챙긴다.

가방 꽉꽉 챙겨서 가고 싶다.

 

 

전자레인지랑 커피머신도 있다.

 

 

2층부터 5층까지 방이 있다.

빈차 털이가 극성이라고 한다.

 

 

내가 잘 곳은 505호다.

자세히 보니 SOS같다.

저기 들어가면 뭔가 일어날 것 같다.

진짜로.

 

 

제일 먼저 들어가면 실내화가 있다.

어딜가나 있죠?

 

 

내부는 확실히 깔끔하다.

공기청정기 있는 방으로 65,000원이다.

침대 있고, TV있고 컴퓨터 있고, 공기청정기 있다.

 

 

침대 뒤에 유리벽이 있어 내부가 너무 좁아 보인다.

나같은 뚱띠가 저기 지나가기엔 너무 여유롭지 않다.

 

 

공기청정기가 있다.

귀엽다.

굴려보고 싶다.

저걸 보고 굴려보고 싶다라는 생각이 들면 역시 이건 찐남자다.

 

 

모니터 커브드다.

미쳤다.

커브드 모니터 있는 호텔 처음 본다.

바로 롤 깔아서 하려고 했다.

 

전화왔다.

일좀 해결해 달라고.

다시 택시 타고 일하러 갔다.

일을 어느 정도 해결하니 새벽 3시 됐다.

지엔쟝.

아까 봤던 505호가 역시나 SOS였다.

살려주세요.

 

 

커피랑 루이보스차 티백이랑 물 2개, 헛개차, 갈배있다.

헛개차는 절대 못참지.

바로 가방에 넣었다.

 

 

세면용품이 다 들었다.

폼클렌징 2개 준다.

여기 뭘 좀 아는 사람이다.

저녁에 1개 쓰고, 아침에 1개 써야지.

이렇게 넉넉하게 줘야 한다.

안그래도 얼굴이 호빵만 한데, 폼클렌징 반 개로는 어림도 없지.

 

 

샴푸랑, 린스, 바디워시 있다.

 

여기가 더시티 호텔이랑 가격이 비슷하지만, 특실은 더시티호텔이 더 비싸다.

근데, 여기 단점이 저 침대에 누우면 유리벽이 불투명해서 헤어드라이기 램프등이 자는데 거슬린다.

 

좋은 점은 침대 곁에 콘센트도 있고, 충전기도 있음.

 

 

진짜 김해 모텔 갔는데 침대 곁에 콘센트 없고 발 밑에 콘센트 있는거 에바쎄바였다.

고민 많이 했다. 

발 밑으로 베개 돌려서 자야 하나.

 

무튼, 여기 호텔도 좋긴 한데, 그래도 더시티호텔이 거실도 더 넓고 화장실도 넓어서 좋다.

물론, 더시티 호텔 특실이랑 비교한거다.

더 시티 호텔 특실은 안마의자도 있고, 넓고, 화장실도 개넓고 욕조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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