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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진여행 마지막 날의 아침은 서산 물레방아에서 시작했다.

또떨이가 회사 사람이 어죽 꼭 먹으라고 진짜 신신당부해서 갔다.
의심스러웠다.


물레방아 매장이다.
처음엔 간판도 없어서 당황스러웠다.
다시 한 번 또떨이를 째려봤다.


어.. 물레방아다..


매장에 들어가서야 음식점이란 걸 알았다.
메뉴판은 다양한게 있었는데 가격 또 오름.
해마다 가격이 올랐다고 한다.
내 월급은 안오르는데 왜 음식 가격만 오르냐.
개빡취네.


물레방아 기본 상차림이다.
양파절임, 동치미, 무생채, 양파, 고추장, 볶은 김치가 나온다.
여기에 있는 반찬은 맛이 너무 미쳐버려서 물려버린 내 입을 개운하게 만들지 못했다.


어죽이다.
국물이 녹진하면서 거기에 들깨까지 올라간다?
이건 무조건이다.
맛없다고 하는 사람들은 손가락 하나씩 담구고 있어라.
그롬 맛있어 질지도?


들깨러버눈 들깨를 쏟아줬아면 하는 바람이다.


어죽 안에 소면이랑 밥이 말아져 있다.
처음 먹었던 그 강렬한 맛이 미쳐버렸다.
강렬한 짠맛과 감칠맛이 이건 다이어터들에게 먹여서 응원하기 너무 좋은 음식이다.


어죽은 아빠 음식 같은 곳이다.
집에서 아빠가 밥해줬는데 너무 의심스러운 그 밥이다.
근데 막상 먹어보면 겁나 맛있는 그런 아빠 음식.
감탄의 얼굴을 하고 있는 나를 보고 코웃음을 치는 아빠.
그 아빠가 만든 아빠 음식.


근데 단점은 강렬한 짠맛이다 보니, 이거 뒤로 가면 물린다.
아무리 나라고 해도 마지막까자 조금 힘들었다.

여기 2명이서 오면 어죽 1개에 도토리묵 1개 시키는게 제일 베스트다.

어죽은 다시 말하지만 부족하게 먹어야 한다.

마지막 그 강렬한 짠맛을 나도 감당 못했다.
판단은 알아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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